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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에 스키장을 데려가서 처음 보드를 태웠습니다.
운동 신경이라고는 개똥도 없습니다.
배드민턴, 탁구, 줄넘기, 농구, 볼드리블 뭐 하나 다 못해서
그래도 스키장매니아 여친인데 한번쯤은 데려가서 경험하게 해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스키장을 데려가서 장비다 빌리고 이론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고 리프트를 타고 상급자를 가서 힐사이드로 일어서는 법 부터 알려준다음
엣지 감각이 제법 살고 시선도 바닥을 안보길래 다음 단계도 되겠는걸?해서
초급자로가서 펜쥴럼을 시키고
토우 사이드까지 2시간만에 주파하길래
혹~~ 시나 하는 마음에 힐사이드 연습할때 손 살포시 잡고 살짝 돌리니
턴이 되더군요.
운동 신경까지 전부 모두 미각 신경에 다 때려박은줄 알았는데
스노우보드에 탁월한 감각을 소유하고 있어서
재빨리 힘들어서 더 못타겠다하고 집으로 서둘러 복귀한뒤
3년동안 제가 안데려가서 못탑니다.
큰일날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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