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인보우시스타입니다.

헝글 자게에 글을 올리는게 정말 오랫만인데요 

2주전에 제가 겪은일에 대해 조심스럽게 올려보아요

지지난주 슬로프 상황은 얼었던 눈이 녹으면서 설탕눈에 모글이 많은 상태였고

저는 정오가 지난 오후 시간에 챔피언에서 지인들과 함께 라이딩을 하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내려오고 있었어요

챔피언 상단의 급사부근을 지나서 중단 부분, 환타지 슬로프와 갈라지는 윗쪽 부근에서 

턴을 하면서 내려가다가 일행들의 위치를 보기 위해서

슬로프(2/3 지점)에 잠시 멈춰서 윗쪽을 바로보고 있었습니다.

네.. 그냥 슬로프에 잠시 서있었습니다. 내려가는 슬로프 왼쪽에 서있었습니다.

(힐엣지로 선자세에서 등뒤로 위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

그때 바로 제 오른쪽으로 어떤분이 힐턴을 하면서 다가오는데 제가 있는 위치 몇미터 전에서

저를 발견하고 속도를 줄이면서 털려서 넘어졌습니다...

저도 그분을 보긴했는데.. 턴반경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피할수 없었어요;;

(보통 힐턴에서 토턴 진입시 경사면 폴라인으로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분은 안그러셨슴)

아무튼 그분은 넘어지고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괜찮으시냐고 물어봤는데..

대뜸 거기에 왜 서있냐는 것이었습니다...;;; 네?? 

제가 한참을 서있었던것도 아니고 잠깐 서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초보자나 다른 사람이 내려가다가 앉아있기라도 했으면 큰일날 상황이라 당연히

본인 턴반경을 생각해서 속도를 줄여야 하는 상황 아닌가요?

그분은 상단에서 슬로프가 비길 기다렸다가 턴하면서 내려온거다..

그러니 중간에 서있으면 안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저를 못보셨다구요??

슬로프가 고속도로도 아니고 다른사람들이 중간에 내려가다가 설수도있고

다들 스타일도 다르니 잘타는 분들이 더 양보하고 조심히 타야 하는거 아닌가요?

스키어가 서있었을수도 있구요..

이전에도 그런 스타일의 분들이 제가 서있는 곳(이땐 펜스근처) 바로 옆에서 따고 지나가서 

깜짝 놀랐는데 이젠 서있지 말라는 얘기까지 들으니 깊은 빡침이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잠시 슬로프에서 언성을 높이며 얘기했었습니다 후우...

저도 해머헤드 데크도 타고 카빙 한다구요 ㅠㅠ

그날따라 프리스타일데크 탄다고 그랬을까요.. 별별생각이..

요즘 코로나 시대에 스노보드 타기도 힘든데 이런일까지.. 똑땅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