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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살던 집보다 넓고 높은곳으로 이사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열씸히 악착같이 살아서 초3떄까지 주공아파트 살다가
32평인 나름 좋았던 아파트로 이사를 가서 학창시절을 보냈었죠
본디 꿈이 군인인지라 20살 되자마자 군입대.
그리고 임관하고 나니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2번수술. 깨어나지 못하시고
코마상태에서 9년간 지내다 돌아가시고
20살때 임관하고 아 이제 내인생 살아보자 했는데
집팔고 시골에 땅팔아 수술비 앤 병원비 마련하고 봉급은 아버지 병원비로 나가고
어렸을적 살았던 집보다 더 작은곳으로 이사를 하게되고 그 집에서 14년동안 살았네요..
참 그래도 물새는것도 없고 작지만 좋았던 집이였어요
29살때 아버지를 보내고 저또한 지금까지 악착같이 살았네요
이사할때는 막연했는데 막상 하고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서 보는 야경이 좋아서 한동안 야경만 바라볼때도 많습니다
이사한 날엔 그 동안의 설움과 힘들었던 나날들에 대한 보상을 받는거 같아서 글썽이기도 하더라구요..ㅋㅋ
어디 친구들한테 이야기해봤자 진지충이라고 욕먹을거같고..ㅋㅋㅋ
자랑도 하고싶고...ㅋㅋ
전망 사진 하나 투척하고 갑니다
다들 좋은일 좋은날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