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왠지 날씨도 좋고... 오월이라 그런지 타임머신타고 딱 20년전으로 돌아가서
신촌 독다방 근처 지하에 있는 거품이라는 술집에서 병맥주 나발을 불고 싶네요
Linkin Park Limp Bizkit Nirvana Guns n Roses Santana 등등의
주로 하드코어 음악을 10cm 옆사람과 대화가 불가할 정도로 틀어주던...
주기적으로 흰 거품을 매장가득히 뿌려주어 한치앞도 못보게해주기도 하고
알바들은 춤추듯 그 좁은 공간을 뛰어다니며 서빙하던 그 곳이
지금은 예쁜 칵테일바??????? 로 검색되네요.
사진으로라도 추억하고 싶은데 당췌 검색이 안되는...
아무튼 이래서...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을 기록에 남겨두는게 나중에 좋지 않을까 합니다.
지하철 표, KTX 표 같은...
오늘 퇴근길인데...
집에가서 토끼같은 자식과 여우같은 마누라와 tv 틀어놓고 치맥해야겠어요...
거품은 무슨 얼어죽을...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