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지난주 토요일 비발디 초급 슬로프에서 충돌이 있었습니다.
당시 야간개장하는 유일한 스키장이어서 사람이 매우 많아 혼잡한 상황이었습니다
초급 슬로프에서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와중에 앞에있던 무리를 보고 급하게 방향을 틀었지만
완전히 피하진 못하고 상대방 일행중 여성분 스키와 제 보드가 살짝 부딪히면서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서로 부상은 없었고 신체적 충돌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 죄송하다고 인사드리고 다시 내려가려는데
다가오시더니 괜찬냐고 묻지도 않고 이거 스키 수리비 주셔야 할것같다고 하더라구요
보니까 스키 탑부분 팁가드? 부분이 충격으로 인해 두개의 나사로 체결되어있는 부분중에 한쪽이 빠졌습니다.
우선 당시에 패트롤을 따로 불러 사고일지를 작성하지 않고 연락처만 교환한 후 헤어졌고 가는길에 저는 다시한번 사과 드리면서
수리 견적이 나오면 내용 알려달라고 문자드렸습니다.
다음날 문자가 오더라구요. 3군데 수리를 맡겼는데 팁가드와 스키 플레이트가 체결되는 플레이트 상에 나사선 부분이 늘어져서
수리가 안된다고 플레이트를 새로 교체해야할것같다고 하더라구요. 헤드 코리아 본사에서도 수리가 어렵다며 에폭시로 채워넣고 새로 나사선을 뚫는 방식은 내구성이 약해서 금방 다시 풀어진다고요..
일단 알겠다 하고 제가 비교적 유명한 사설 업체 몇군데에 사진 첨부하여 수리가능 여부를 물어보니 팁가드부분은 사실상 힘을 거의 안받는 부분이라 에폭시로 채우고 새로 나사선을 뚫으면 충분할것같다고 합니다. 그 부분은 수리 후 몇군데 업체에 스키 점검을 해서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까지 해드리기로 했고 어쨌던 충돌상에서 제가 뒤에서 오고있던 입장이라 과실 따지지않고 100% 수리비 부담해드리기로 했습니다.
근데 답장이오길.. 안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본사에서 수리가 안된다고 했다면서 사설업체에서 수리할 생각이 없다고 하네요..
저도 최대한 정중하게 말하다 이때부터 기분이 조금나빠져서 진짜 문제가 있을지 좀 더 확인을 하고 정말로 플레이트 교체만이 답이라면 그때는 과실비율을 따져서 새로 구입을 하자고 했습니다.
중간에 겁을 주려는지 자기는 시간많고 스키장가면 동일 급으로 렌탈해서 렌탈비용까지 다 청구할거라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더니 급기야 답장할 시간도 아깝다며 경찰서에서 연락오면 받으라고 하길래 저도 그러라고 했습니다. 암만봐도 이참에 스키를 새걸로 교체하려는 심보같아서 조금 괘씸하더라구요. 사고 당시 서로 괜찬냐고 묻지도 않고 다짜고짜 수리비 요구한것도 그렇고요.
헤드 코리아 본사가 a/s 대응이 안좋다는 인터넷 글들을 보고 현재 헤드 미국 본사에 메일로 수리가능 여부까지 물어보려고 합니다.
서론이 길었고 몇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파손 부위 사진 첨부드립니다)
1) 제가 알아본 업체 (sb xxx 외 2군데) 에서는 모두 별거 아니라는듯이 수리가 가능하다는데 본사에서 수리가 안된다며 다짜고짜 새 스키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스키는 작년 7월에 구입하였다고 하였고 현재 가격49 만원입니다. 업체에서는 스키에 녹이 많이 슬었다고 하더라구요)
2) 사고 후 2~3 일간 문자를 하면서 부상여부를 서로 언급하진 않았는데 다짜고짜 어거지부리며 뒤늦게 상해를 당하였다고 시비를 걸 수 있는지 (저도 혹시 몰라서 다음날 정형외과 가서 손목 진단을 받긴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