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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의 남친이 해준건데
친구가 남친 사귄지 얼마 안된 상태라 전 친구남친 얼굴 본 적도 없는 상태에서
제 싸이를 통해 저를 익힌 친구남친이 멋대로 자기 회사의 좀 높으신 상사분께 제 얘기를 일방적으로 다해서
이 상사분과 제 소개팅 약속을 멋대로 잡아논 상태에서 제 친구 통해 제게 소개팅하라고 조르기 시작했어요
소개팅이 싫은게 아니라 친구남친이 잘 보여야될 회사 상사와 친구남친을 위해 소개팅한단것 자체가 싫어서
계속 거절하다가 친구가 이미 남친이 약속 다 잡아놔서 취소할 수 없다고 하도 부탁해서
전 친구남친 회사의 부장급 정도란 것만 알고 나갔구요 잘보여야해서 소개팅주선했다더라구요
저 27살인데요.. 저도 적은 나이 아니지만 남자분 아무리 못해도 40대초반.. 으로 보이더군요
누가봐도 가정있는 남자로 보이는 외모에
베니건스에서 만나자고 한 것도 좀 뜨악했는데
1초만에 다시 만날일 없겠다고 결론 내렸기에
남자분 부담 덜어주려고 비교적 싼 메뉴인 해물볶음밥?같은거 시켰습니다
남자분은 배 안고프시다며 기본샐러드 주문하시더니
제가 먹던 해물볶음밥을 가운데로 떙겨서 계속 같이 드시더군요 ㅜㅜ
그나마 배고팠던 상태라 밥이나 배불리먹고 싶었는데
그리고 말씀하시는데 친구남친말로는 저를 무슨 대학동창쯤 되는 절친으로 얘기했다더라구요
당연히 자기말이면 무조건 소개팅 나올거라구 했다나.. 제 싸이를 토대로 저에 대해 상세히 얘기해논 상태이구
그 부장이란 분이 제 이상형일거라 했다나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완전 미친놈 아닌가요?
남자분이 술한잔 하러가자는걸 핑계대구 그냥 집에 왔더니
친구가 전화와서 하는 말이 내가 너무 튕겼네 어쩌네 이 지랄인 모양입니다
맘같아선 주둥일 하이킥으로 차고 싶은데 5년만에 생긴 친구의 남친이라
차마 씹지도 못하고 여기에 하소연해봅니다
소개팅 나온 분이야 죄가 없지만
전 무슨 봉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