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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둘이서 휘팍을 갔습니다... 오붓하게 남자둘이....

이것도 안좋긴했지만....

 

여튼 숨드X펜션이라는 숙소를 잡았는데요.. 

 

낮에 연락시 야간타고가서 8시~9시쯤 간다고 이야기도 했었고, 바베큐가 중요했기에 바베큐도 가능하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짐이 많아 보통 펜션문 열려있기때문에 짐을들고 바로 해당 객실로 일단 먼저 들어갔는데...

어떤 남자가 위에 런닝에 빤스차림으로 나오네요..

저희한테 누구냐고 묻길래 투숙객이다라고 하니까 혀 꼬부라지는 소리로 예약했냐 어쨌냐 묻는겁니다..

주섬주섬 옷을입는데도 비틀비틀거리는게 이미 술이 꽐라...

 

우리가 예약한 방 바닥은 이불이랑 귤이랑 널부러져있고...식탁에도 이것저것 있더라구요...

보니까 그남자는 펜션 주인이었고...

문자를 보더니 예약한거 체크를 못했답니다... 분명 저랑 낮에 통화를 했는데 말이죠...

그러더니 다른방 줄 생각은 안하고, 바닥에 있는 이불 펄럭거리며 온갖 먼지 내뿜으며 침대위로 다시 깔면서 하는얘기가

 

펜션주인: "청소 다 한 방이고 그냥 쓰면된다."

나: "아니 청소했어도 이렇게 어질러져있으면 다른방주셔야되지않냐" 물으니

펜션주인: "다른방 청소 안되어있고 여기 경치 좋으니 여기서자라" " 아니 기분나쁘면 다른방주겠다"

 

하...짜증이확...지가 바닥에 쳐 깔고 있던 이불을 나보고 덮으라고 그러고있더라구요...

 

그나저나 담배냄새도 쩔어서 혹시몰라 화장실보니...

세면대에 담배꽁초라 침 잔뜩 뱉어놓고...

얼마나 취했으면 대변보고서 물도 안내려놓고....

 

나: "화장실 똥싼것도 안내렸는데 이게 뭡니까...??"

펜션주인: "아 그거만 청소하면된다" 라고 하면서 물내리고 샤워기로 대충 스윽...

나: "그냥다른방주세요"

펜션주인: "아...그럼 201호 청소됐으니 201호로 가죠"

 

분명 청소된방 없다더니....

 

나가서 201호 갔더니 잠겨있음...주인놈이 열쇠가 어디있는지도 모름...

202호로 가라고 거기도 청소했다고 해서 202호로 가니... 이불은 헝클어져있고... 이전사람 쓰던칫솔은 그대로 있네요...

진짜 마누라랑 갔으면 무조건 환불하고 나왔을텐데...

남자 둘이간데다 시간도 하필 늦고 영하 20도 한파에 그냥 그나마 깨끗한 202호에서 머물렀던...

 

펜션가서 펜션주인 팰뻔한적은 처음이네요...

이시국에 술쳐먹고 마스크도 안끼고 침 다튀면서 면상에다가 말하고, 미안하다면서 툭툭 치는데 진짜 살인충동까지 느끼는거 간신히 참았네요....

 

혹시라도 저같은 피해자 생길까봐 적습니다..

남이 쓰고 청소도안된방 일요일(주중요금)에 8만원주고 묵었네요...상도덕도 없는 새끼들입니다...

참고로 숙박업하는데 고객 퇴실하고서도 바로 안치우는 정도면 위생상태 안봐도 뻔합니다..

휘팍 펜션 숙박예정있으시면 이 펜션은 피하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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