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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산/곤지암 주로 자차로 당일치기로 다니던 주말러 입니다.

 

이번 시즌도 역시나 코로나가 빨리 끝날 것 같지는 않아 시즌권 고민을 거듭하다

X3이 용평 한 두세번만 다니면 본전은 뽑게 나와 혹 하고 구매했습니다.

 

첨엔 원정 한 두번만 가면 본전 뽑을 것 같으니 본전만 뽑자 고민했는데

역시 사람은 견물생심(?)

주말에 가만히 앉아있자니 온몸이 쑤시고 시간이 아까워 결국 용평을 대중교통으로 당일치기로 다닐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봤습니다.

 

셔틀이 당연히 편하겠지만...

제가 아침잠이 좀 많다보니 도저히 종합운동장에 6시 20분까지 도착할 엄두는 나지 않더군요.

 

여차저차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것이 기차.

서울역에서 진부역까지는 1시간 반 밖에 걸리지 않기도 하고

출발 시간대도 어쨌든 역에서 오전 7시나 9시로 선택지가 좀 있고

쨌든 버스보다 덜 답답한 기차에서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이 끌렸습니다.

(진부는 오전 7, 9시 서울발이 있고, 평창역은 오전 7, 8시가 있는것 같습니다.

고속화철도다보니 평창과 진부를 한번씩 건너 뛰면서 속도를 조절 하는 것 같더라구요)

 

서울역 9시 출발 진부역 10시 35분 도착 했습니다.

진부역에서 알펜시아 경유 용평 들어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주말에는 총 6회인가 운행 합니다.

 

9시로 선택한 이유는

제일 큰게 제가 게을러서...ㅋㅋㅋ이기도 하지만

서울역 7시 출발 기차는 진부역에 8시 50분경 도착하는데,

문제는 용평 들어가는 무료셔틀이 이때는 9시 30분에 출발합니다.

(아마도 청량리역에서 8시에 출발하는 기차 인원까지 한번에 흡수하려고 배차간격을 늘여버린것 같습니다.)

이 경우... 아무것도 없는 진부역에서 40분이나 대기해야 한다는게 좀 마음에 걸렸구요...

 

그런데 9시 기차를 타면 10시 40분경에 도착을 하고, 버스는 11시에 진부역을 출발해서

잠도 더 자고, 시간낭비도 좀 덜할 것 같았습니다.

 

버스는 11시 정각에 딱 출발 하구요,

알펜 경유해서 용평 블레스힐 주차장에 내려주는게 딱 11시 20분으로 역에서 용평까지는 20분 소요됩니다.

 

도착하면.. 딱 점심시간이니 이른 점심을 먹거나 한 뒤

약 3시간을 슬로프에서 지지고 볶고 했습니다.

 

제가 간 요일은 일요일이었는데요,

일요일은 오후엔 귀경길이 헬일 것 같고,

수도권 진입 전까지 영동고속도로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없으므로

저는 귀가편도 기차로 한번 선택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용평에서 진부역으로 가는 셔틀이

야간스키 이전에는 16시에 블레스힐에서 출발하는게 마지막 입니다.

기차는 매 시간마다 서울행이 있는데,

셔틀이... 두시간을 스킵해버리는 바람에 좀 애매 하기도 하고,

저는 일등 노예(!)이기 때문에 일요일엔 좀 빨리 들어가서 쉬고싶은것도 커서

어쩔수없이 16시에 블레스힐에서 셔틀 타고 진부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진부역까지는 역시 칼같이 20분 걸리네요(역시 알펜을 경유해서 들어갑니다)

기차는 17시 기차인데, 역에서 역시 40분 멍때리는일이 쉽지는 않더군요...

대합실은 난방 잘 나오고 하긴 하는데.. 

 

기차 타고 앉으니 강릉에서 오는 관광객들과 뒤섞여 

노곤노곤하니 옆에서 코고는 소리도 들리고 하니 한숨 자게 되고, 깨어보니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역에서 다시 집까지 지하철로 귀가하는데

아침엔 가볍게 느껴졌던 부츠백이 

돌아올땐 돌덩이더군요 ^^;;

 

집으로 돌아오며 계산을 해보니

예상대로 기차 자체는 빠르긴 하지만

각 교통수단 환승시 길게는 40분까지 환승대기시간이 늘어지면서

이동시간 왕복 약 6시간에 실제 슬로프에서 탄시간 약 3시간으로...

제가 부지런을 떨어 아침 7시 기차를 타거나 하지 않는 이상

이러나 저러나 강원도는 멀고 험해 당일치기로는 효율이 크지 않다는 점과,

그래도 일요일에 강원도에서 들어올때 맘놓고 자본적이 언제인지 하는 편안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음시즌에는 그냥 집근처로 해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고 집으로 들어와 씻고 막걸리 한잔 했습니다.

 

저는 올 1월은 이렇게 다녀볼 듯 하고,

첨엔 휘팍은 평창역에서 셔틀도 용평과 다르게 시간이 잘 되어있는것으로 알고있어 도전해보려고 했지만

스키가 용평에 있어

굳이 원정용 올라운드를 들고 기차를 타기란 여간 힘든일 같아 포기 했습니다.

 

2월은 제 짝꿍이 시간이 되니 그냥 숙박을 좀 알아보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나 대중교통 이용 고민하신분들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KakaoTalk_20220104_22053472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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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KTX 서울 ↔ 용평 당일치기 쌉가능

시간대비는 비효율

당일치기는 집이 가까운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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