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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3 덕분에 결혼 7년 만에 제대로 맞이한 이번 시즌.
설레는 마음으로 10월 경부터 장비 개비에 옷까지 맞춰입고 주말이면 세 곳을 번갈아가며 원정 중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안되겠다싶어 지난 주엔 일-월 코스로 용평을 다녀왔습니다.
일욜엔 설렁설렁 타고, 월요일 아침 땡보딩까진 못하고 10시경 발왕산 정상에 도착.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너 얼마만이냐?!'
언제나 그렇듯 특유의 똥바람에 바인딩 묶다 뒤로 밀리는 코미디까지 몇 번 하고 정상에 서서 스키점프라고 할 기세로 호흠 가다듬고 출발.
그런데 왠걸, 사람이 별로 없네. 역시, 평보가 최고!!
몇몇 스키어말고는 한적하여 중간에 슬롭 전세보딩 할땐 주책맞은 '오~~예~~' 소리까지 지르며 타다보니
본의 아니게 메가그린까지 논스톱 원런~!
"오!! 아직 죽지 않았어!!" 자신감 득템.
육아 바톤터치까지 남은 시간은 메가그린 뺑뻉이까지 마치고 월요일 저녁에서야 집에 도착.
평소처럼 런닝머신 한시간까지 하고 뻗었다가 일어난 화요일 아침...
종아리 땐땐해져서 어릴적 포kyung 수술하고 걷는 아이마냥 어기적 어기적 걷는 나.
'그럼 그렇지. 이제는 나이 생각도 하면서 탈 때구나' ㅠ
그래도, 보더로 같이 늙어가시는 형님, 친구, 동생분들 모두 화이팅 하시자구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고,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