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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중반에 스노보드를 시작해서 어느덧 늙고 병든 장비병 끝판왕이 된 개츠비 입니다.

고백하건데....저는 속도 공포증과 고소공포증이 있습니다.

 

중고 스쿠터를 장만했다가 얼마 못타고 바로 헝글에 나눔 했고, 솔직히 딸내미도 타는

놀이기구를 저는 못탑니다.

 

그런 겁쟁이가 누구보다도 빠른 라이딩과 높은에어를 추구했던(과거형) 스노보더로

자부했던 시절이 있었을 정도로.....스노보딩은 저의 인생에 가장 큰 영혼의 멘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노보드에 인생을 퐁당 빠뜨려 이지경까지 오게된 순간들을 회고해보는 썰을 풀도록 하겠습니다.

 

 

- 10대 초반 비룡 스케이트 보드를 타왔는데, 스노보드를 처음 신고 어줍잖게 턴이 되던 때.

 

- 처음 중고 장비를 사서 출격을 했는데, 어줍잖게 엣지를 세워 다양한 턴이 가능하게 되었던 순간.

 

- 미니파크 및 벽타기?에서 프리스타일 스노보딩의 짜릿함을 깨우친 순간.

  (바닥에서 50센치만 점프해도 쾌감이 아주 그냥~~~~~)

 

- 어쩌다가 개발한 버터링 후 360 점프 그라운드 트릭이 성공한 순간.

  (1996년부터 해오던건데....나중에 그 기술이 앤디 라고 불리우더랍니다.)

 

- 갭 3미터 짜리 작은 킥커에서 처음으로 백사이드360을 돌렸을 때. 1996년

 

- 파이프에서 처음 맥트위스트를 성공했을 때. 1998년

 

- 갈고닦은 맥트위스트를 시합에서 돌렸는데 꽃보더 갤러리랑 내 눈이랑 몸이 뒤집힌 채로 

   마주쳤을 때.

 

- 의경 복무중 휴가내서 짬보딩을 하였을 때.

 

- 처음 보드를 알려준 미쿡인 친구와 몇년만에 재회 (03/04 한국에 한시즌 방문)하여 함께 보드를 타던 순간들.

   그리고, 그 친구가 여러 시합에 참가하여 입상하였을 때. 

   (상품으로 데크 두장은 고국으로 가지고 갔고, 시즌권 교환권은 저에게 주고감 ㅋㅋ)

 

- 여친에게 장비를 맞춰주고 가르쳤는데....이틀만에 카빙턴이 되었을 때.

 (그녀는 나중에 마누라가 됨)

 

- 04/05 대명 리조트에서 우리나라 역사적 가장 큰 킥커가 생겼을 때 완성되자마자 가장 먼저 테스트로 뛰었을 때.

  갭넓이만 27미터 정도 였는데, 그걸 린에어 그랩 잡고 날라갈때..........마치 5층 높이를 날라가는 기분이라

   짜릿했습니다. 

 

......

 

스노보드 사업가 설계자가 아닌 스노보더 개츠비로서의 스노보드가 가장 짜릿했던 순간들을 썰풀어 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찍은 최근에 사진인데요..........

 

휘팍에서 이따위로 생긴 아재가 얼쩡 거린다면 아는척 해주세요.........

 

기회만 된다면 얼XX 데크 시승도 가능 합니다.

 

 

 

강신휘 몽블랑.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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