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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이 제가 국민학교(?) 시절부터 90년대 초반 저를 스키장 데리고 다니면서

 

스키를 타다보니 매년 겨울만 기다리고 겨울만 되면 주말마다 무주에서 살다 시피 했었는데요..(본가가 대구라)

 

스키타면서 보드도 배우고 해서 둘다 그냥 카빙은 못하고 슬라이딩으로 즐겁게 탔었습니다. 그게 인생의 낙이었죠.

 

 

결혼하고 와이프는 운동을 별로 즐기지 않다보니 혼자 타러 가기도 그렇고..

 

아기가 생기다 보니 또 스키장 가기도 힘들고...그러면서 10년이 지났습니다.

 

너무너무 타고 싶은데도 여건상 그렇지 못하다가

 

제가 아들보고 초1이 되면 무조건 스키를 가르쳐 주겠다... 해서 올해 1월 부터 데리고 갔는데

 

한두번 타다보니 이미 중급이상에서 탈 수 있는 실력이 되었더군요.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아들보고 너 덕분에 아빠도 다시 스키, 보드 타고 너무 행복하다  하니까 아들도 와서 너무 좋다고 하더군요.

 

아들 스키 가르쳐줄때는 저도 스키를 탔었는데 10년이 지나도 몇번타니 몸이 기억은 하고 있더라구요.

 

 

스키를 몇번 타다보니 당연히 보드 생각이 나서 보드 타볼까 했는데 마침 회사 동료가 집에 남는 데크 있으니

 

가져가라고 해서 살로몬 오피셜 10년지난걸 주더라구요. ㅋㅋ 얼마 안탔는데 녹이 많아서 괜찮을까...했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녹은 뭐 슬로프 몇번 내려오니 없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보고 헝그리보더 사이트 들어가면 정보 많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여기서 또 카빙턴 하는것도 알게 되고 전향각도 해보고 했는데

 

스키를 타서 그런지 몰라도 전향각이 저한테는 덕스텐스 보다 편하더라구요.

 

39 / 27  스탠스 54에 놓고 타봤는데 너무 잼있는 겁니다.

 

다시 덕으로 놓고 타보니 어색해서 전향으로 다시 돌렸네요.

 

카빙 연습해보겠다고 했는데 몸은 계속 돌지... 슬립나지... 엣지는 찍히지도 않고  

 

근데도 10년만에 타다보니 너무너무 잼있어요.

 

다시 보드타는 날이 오니 정말 행복합니다. 

 

올해 딱 40인데...

 

20년 더 탈 목표를 잡고 

 

올해는 맛만 좀 봤으니 내년부터는 집 가까운 강촌에 시즌권 아들이랑 구매해서

 

힘 빡 주고 열심히 타봐야겠네요. (강원권으로 가고 싶은데 너무 멀고 리프트 기다리느니 그냥 그 시간에 몇번 더 타는게 좋아서)

 

 

다들 올시즌 마무리 잘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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