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대회 전 말 많았던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IOC에서는 예전 동계유니버시아드를 위해 무주에 만들었던 슬로프를 보완하여 사용해도 좋다고 했는데도 강원도의 자존심 세운다고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만든 것으로 압니다.
경기 후 해체하고 숲을 복원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지었는데. 그 약속은 현재 지켜지지 않고 강원도는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버려져 있죠. 강원도와 지역주민은 숲복원에는 관심도 없어 보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관광용도로 개발을 원하는 듯합니다.
며칠전에 여기서. 그 슬로프 정상으로 가는 곤돌라를 곧 운영할 계획이라는 걸 봤습니다. 비시즌에 곤돌라 운영한다는 걸 보니.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거 같네요. 거기 진입로에 올림픽 숙소로 쓰기위해 지은 리조트와 연계해서.
그런데. 여기서. 제가 실망스러운 점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숲복원을 해야한다. 또는 관광용으로 개발하자. 가 아니라.
짓기 전에 위정자들이 여러 의견 수렴하여 숲으로 복원하겠다. 결정한 사안을 왜 아무도 책임지고 실천하려 하지 않는가? 입니다.
이럴 꺼면 짓기 전에. 관광지로 개발하겠다. 결론을 지었어야죠.
이렇게 슬쩍 시민사회, 환경단체와의 약속을 뒤엎는 사례가 생긴다는 게 정말 맘에 안듭니다.
이렇게 약속이 안지켜지면. 누굴 믿어야 하는 건가요.
복원하겠다는 그 약속이 이렇게 가벼운 것이었는지. 정말로 실망입니다.
그저 환경단체와 시민사회 달래기 용으로 의지도 없는 약속을 하고 어물쩡 넘어가는 이 태도. 이게 진짜. 소름돋게 싫은 상황이네요.
이것이 현재 우리 정치인들의 현주소인 거 같아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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