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제 베이스는 대명 비발디파크에 대해 글을 써 봅니다.
대명 관계자가 읽을 일도 없을 것 같고, 혹시 제 글을 보더라도 반영 안되는 것 알고 있어요.
그래도 함 써 봅니다. 비시즌이고 요즘 너무 썰렁한 자유게시판이니까요 ^^;;;
전 매년 대명 시즌권을 사서 다니고 있는 보더입니다.
사람은 좀 많지만 전 집에서 가깝고, 설질 관리도 나름 열심히 잘 해주고, 시즌권 가격도 좋고 살짝 비싸졌지만 락커도 깨끗한 넓은 건물에 잘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메인센터 제가 좋아하는 저렴한 자판기 커피도 있고, (줄이 너무 길어 잘 안가게 되는) 스타벅스도 있고, 다양한 식당, 카페, 매점 등의 접근성도 좋습니다.
(귀찮아서 거의 안가지만) 콘도들 지하에 있는 여러 가게, 슈퍼, 아이들용 놀이기구(?), 볼링장 등 다양한 것들이 있고, 심지어 극장도 있습니다.
리프트 알바들도 친절하고, 패트롤도 다른 스키장에 비하면 나름 자주 보입니다.
저는 안타지만 모두들 셔틀도 잘되어 있다고 하고, 이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이유 중 하나겠죠..
더 많은 장점이 있지만 대충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사람들이 더 올까봐 걱정되서 그런다고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장점이 널리널리 퍼져 1만명이 늘었다고 해봤자 어차피 100만명이나 101만명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끔 드는 예가 바닷물에 물 한바가지 더해져도 양이 늘어나지 않는다....;;;;;
그럼 원래 이 글을 쓰려고 했던 이유...
제 입장에서 대명에 바라는 점.
1. 다양한 즐길 거리.
슬롭이 너무 심심합니다. 할 수 있는 것도, 잘 타시는 분들의 라이딩을 제외하면 관람하는 눈도 심심합니다.
대명 슬롭에는 딱 3가지가 있습니다.
라이딩 할 수 있는 슬롭, (크기가 매년 조금씩 줄어드는 느낌인) 힙합 구석에 있는 모굴, 힙합 옆쪽에 따로 있는 유료 게이트.
파이프도 없고, 파크도 없고, 벽도 없고, 심지어 슬롭에 굴곡도 거의 없습니다.
이런 것들이 있다고 제가 자주 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놀 수 있는, 혹은 구경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1) 미니 파크
발라드 슬롭 옆, 강습 슬롭 위쪽 공터. 예전에 가끔 미니 파크도 만들어줬던 그곳에.
이제 큰 파크는 만들 자리도 없고 위 위치에 진짜 작게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파크 즐기시는 분들은 이미 다 다른 곳 가셨을 것이고 관리도 힘들테니 아주 작게 부탁드립니다.
아마 인건비 문제가 제일 큰 것 같지만, 그래도 어떻게 안될까요?
2) 벽
재즈 리프트 타고 내려서 레게로 가는 곳.
예전엔 여기 벽 있었잖아요 ㅠㅠ
길지도 않으니 눈 좀 많이 뿌리면 벽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클래식구석 구석 등 다른 곳도 만들 수 있는 곳 있는데... 아주 작게라도....
3) 그 외 이것저것
바라는 것은 더 있고, 원하는 것도 있지만 이 정도라도 ㅠㅠ
2. 1인 대기줄
주말 대명은 리프트 대기 줄이 정말 깁니다.
상급 슬롭과 리프트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라서 모든 리프트 대기줄이 길어집니다.
그래도 재즈 6인승, 테크노 8인승 리프트로 생각(!)보다는 빨리 타게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이지 실제로는 꽤 오래 기다립니다.
그런데 줄을 서서기다리다보면 리프트를 일행끼리 타려고 빈 자리가 자주 생깁니다.
가끔이지만 한두명만 타고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빈 자리를 없애지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더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1인 대기줄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추가로 곤도라도 대기줄이 생기면 최대한 합승시켜주시기 바랍니다.
합승시키려고 노력하는 알바가 있으면 대기시간이 확 줄어들어 전 너무 좋았습니다.
3. 눈 저장(?)
온난화 영향인지 시즌말이 다가오면 여기저기 흙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명의 위치나 요즘 올라간 온도 등의 영향으로 눈 녹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고 온도 영상이면 눈을 뿌리고 싶어도 방법이 없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한 때 문닫는 얼마 전까지도 눈 뿌려주셨던 것도 기억하지만... 이건 추억으로 남기고....)
시즌말에는 설질에 관계없이 문 열어주고 탈 수 있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타고있습니다.
그래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방법이 있을 것 같아서 제안드립니다.
시즌말을 대비해서 2월 중순쯤 각 슬롭마다 해 잘 안드는 곳에 눈을 언덕처럼 쌓아두시고 시즌말에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재즈는 (문 닫은 후) 스노위랜드의 눈, 발라드는 레게 구석에 쌓아두거나 문 닫은 후 락 슬로프의 눈, 클래식은 정상이나 곤도라 건물 쪽, 테크노는 처음 꺾어지는 곳의 산쪽 등등
이걸 활용해주시면 정설하시는 분들이 힘드시겠지만 흙이 드러나는 건 꽤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주차관리.
대명 메인도로 옆으로 늘 일렬주차가 되어 있습니다.
주말이라도 주차하지 못하게 해주시면 리조트 내에서 길이 조금은 덜 막힐 것 같습니다.
몇 가지 더 있지만, 사소한 것들이거나 개선되기 힘든 것들, 그리고 지금은 생각나지 않아서 이만 줄입니다.
스키, 보드 인구가 계속 줄어들어 수익이 줄어들어 너무 비용을 줄이려는 것도 보이지만 이 와중에도 대명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예전엔 불만도 많았고 나쁜 점만 보였지만 지금은 장점이 더 눈에 보이고 그저 문 열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
비시즌이니까요.
ps. 너무 진지 글이라 망할 듯....;;;;;
============================
셀프 3줄 요약.
대명 장점이 굉장히 많다.
그래도 미니파크, 작은 벽 정도는 만들어주면 좋겠다.
리프트 대기 시간이 너무 기니 짧게 줄일 수 있는 방법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