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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부츠 사이즈를 선택할 때
샵에서 추천하는것 처럼 딱맞게 선택해야 된다
vs 발이 편해야 된다
이 두가지에서 많이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둘다 맞는 말인데 고려사항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부츠의 내구성과 내가 얼마나 자주 타는지
2,30대 때에는 주말보더인데도 보통 하루에 5시간 이상씩 탔었어요.
40대에는 보통 빡시게 타는건 두시간 정도...
거기에 좀 느슨하게 묶고 3~4시간 정도는 강습하거나 설렁설렁.
처음 신었던 ION은 반시즌 타고 방출...(265 정사이즈인데 너무 아파서...)
이온으로 고통받다가 32 팀투로 바꿨는데 너무도 편하고 가벼워서 새로운 세상이 열렸으나
한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너덜너덜해졌어요. (07-08시즌 즈음)
그뒤론 나이트로 셀렉트만 4켤레 신었는데 보통 1.5시즌이면 부츠의 발목 강성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깔창빼고도 타고 비싼 깔창도 넣어보고 열성형도 해봤지만 엄지발톱이 두번 빠졌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TLS 시스템(나이트로의 퀵레이스 잡아주는 시스템)이 두번 망가졌고
끈은 한 4번정도 끊어지고 부츠의 끈 잡아주는 천도 두번정도 찢어진듯 하네요.
근데 경향이 달라졌어요.
예전에 4~5시간 부츠 꽉꽉 눌러가면서 탈 때는 반시즌 안에 어느정도 발에 맞게 이너가 늘어나고
한시즌이 넘어가면서 부츠 발목이 약해지거나 줄이 끊어지거나 밑창이 터지거나 그랬는데
지금처럼 2시간 이내 빡시게 타고 남은시간 설렁설렁 보내니
2시즌을 거의 채워가도 이너가 발에 맞게 늘어나지 않고 그 전에 밑창이 터지네요.
이너의 내구성이 좋아진건지 제 발이 뚱뚱해진건지...
결론은...
상주하며 매일 빡시게 타는 분이나 주말보더라도 4~5시간씩 빡보딩 하는분은 이너 늘어나는거 감안해서 딱맞게 신는게 낫고
평범한 주말보더라면 발편한게 장땡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좀 늘어났다면 다이소에서 구두나 신발에 붙여서 사이즈 맞출 수 있는 제품이 많아요...
외피와 이너 사이에 그런거 몇개 붙여주면 안에서 발이 놀지 않고 딱일듯 싶네요.
1년반도 못채우고 밑창터진 셀렉트 265 본드로 붙여서 깔창빼고 신다가
상태 좋은 중고 셀렉트 270 사서 개장빵 했는데 발 너무 편하고 좋네요...
심지어 전에 쓰던 셀렉트와 동일년도 제품인데 이거 발목이 이렇게 단단했나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