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차쓰고 지금 막 MRI 촬영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3일간 집에서 있는동안 어깨를 올리지만 않으면 통증은 없었기에 제발제발..하면서

샤워도 하고....끙아도 닦고...젖가락질도 하고...어깨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조금 불편하지만

일상생활은 다 가능했습니다..로션도 바르고...얼굴에 손에 가져가긴 했지만..

그래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결과를 들으러 들어갔는데....

의사선생님의 첫마디에 정말...올레~!!

의사선생님 :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다행이 큰 수술도 필요없고..회전근개 파열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어깨를 잡고 있는 가장 큰 힘줄인 극상근이 어깨를 잡고 있는데...

밑에 노란줄위로 극상근이 잡고 있는 부위가 균열(골절) 되었고 다행이 완전 어긋나거나 깨진게 아니라 균열정도이기에

별도의 수술, 재활 없이 어깨가 자연적으로 잘 붙을수 있도록 어깨 보조기만 착용하고 5주동안 

지내면 된다고 하시네요... 3일동안 최대한 어깨를 안움직일려 어깨를 겨드랑이 딱 붙인채 전완근쪽만

움직이면서 생활했었는데...어깨를 겨드랑이에 붙이고 있으면 오히려 극상근 힘줄이 어깨를 잡아 당기기

때문에 안된다 어깨와 겨들랑이 떨이지게 해야 잘붙으니깐 그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배게처럼 생긴

어깨 보조기만 착용하고 생활하고 일주일 한번씩 잘 붙고 있는지 경과 확인만 하러 오라고 하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이렇게 즐겁게(?)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정말 최악의 경우 수술 + 회전근개 재활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정말 많은 헝글분들의 격려와 걱정때문인지

새해를 병원이 아닌 집에서 그리고 내일부터는 정상적으로 회사출근도 하면서 즐겁게

2023새해를 시작할수 있을것 같습니다....ㅎㅎ

10년이 지나면서 저도 조금은 부상에 대한 생각이 헤이해져있진 않은가 다시한번 생각하고 

사고는 큰 사고 아니더라도...재수없게 넘어지면 골절까지 갈수도 있다라는 생각과 경각심을 다시한번

깨닫고 앞으론 꼭 상체보호대 까지 하고 즐겁고 안전하게 백발이 될때까지 보드를 즐겨야겠다고

다시한번 생각했습니다..이번 부상도 어깨를 보호해줄수 있는 어깨뽕이 있는 상보를 했으면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1월 한달동안은 조심히 생활해서 뼈에 좋은 음식 잘 챙겨 먹고 2월달에 안전하게 복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새해복 많은 받으시고 부상없이 가늘고 길게 시즌 끝까지 즐기는 헝글님들이 되도록 기원하겠습니다. (--)(__) 꾸벅 

PS : 혹시나 부상후 어딘가 불편하면..무조건 전문병원 가서 MRI 까지 꼭 촬영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