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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결혼한지 2달도채 되지않았습니다. (신랑과 2살차이, 30대초예요)
제성격은 활동적이고, 취미는 보드즐깁니다. (보드경력4~5년차구요)
신랑성격도 물론 활동적이구 MTB(산악자전거), 등산, 낚시 등등 즐깁니다.
6개월 연애하구 결혼했습니다.
바로 어제 있었던일인데...
신랑과 칭구커플 넷이서 강원도 스키장에 보드타러갔었어요.
제가 서울생활6년하다 지방으로 내려왔는데 서울살때 보드타는 친한 칭구들도 많고,
신랑 알기전부터 친했던 칭구들이구요. 물론, 썸씽있고 요런것도 전혀~없었구요.
신랑도 제가 보드 좋아하는거 알고, 한번씩 스키장 갔다오라고 허락도 해주더라구요.
이해해주는 신랑이 고마웠어요.
어제 스키장 도착해서 칭구랑 통화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칭구는 신랑이랑 온것도알고, 결혼식도못갔으니, 얼굴보고 인사하자고 했습니다.
(남자아이였고, 물론 같이타는 여자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나는 알겠다고, 무슨옷입고있는지... 어디서 타고있는지 물어봤었고, (연휴라 사람들 정말 많았거든요)
"중급에 있다더라구요.. 그쪽으로 가던가할게~~"라고 말한뒤 끊었습니다.
그뒤로 신랑이 기분나쁘다는식으로 말을하는거예욧......
그러고나서 같이온 칭구커플에게 농담으로...
"어떡해.... 우리 신랑 삐졌어...칭구랑 스키장왔다고 만나자고 통화했는데...."
그 순간, 신랑 얼굴 완전 일그러지더니 욕몇마디하고,
주차장으로 가더라구요... 황당해서 따라가서 붙잡으니깐 손놓으라고 소리치고,
"앞으로 보드얘기꺼내다간 당장 부러뜨린다!!"
라고 하면서 평창에서 택시타고 집으로 간다고 CD기가서 돈 뽑을려고하는거예요.
완전 황당하고 생각도 못한일이라.......
겨우겨우 달래고 나니깐 신랑 술먹으러 식당으로 들어가길래 따라 들어갔어요.(오전11시였어요)
물론 8만원주고 리프트권끊은거 환불도안돼고, 우선 신랑부터 잡아야겠단 생각부터했죠.
식당서 쏘주2병 맥주3병 혼자서 다 먹꼬서는 술 취해가지고 좀 진정되나보더라구요 (원래 술과 담배 좋아해요)
칭구커플은 잼있다고 보드타고있고 (스키장 5번간 초보예요..),
어쨌든 숙소가서 잠자기전 신랑하는말이..
앞으로 보드탈꺼면 이혼서류 준비하자고, 집에가면 서류준비하고 각자 집에 통보하자고 하더라구요.
완전 어이없어서는.... 다음날 집에와서도 똑같이 얘기하는거예요. 당분간은 각방쓰자면서..... ;;
주말에 아버님 뵙고 말씀드려야겠다면서...
(부모님도 딸 보드즐기는거알아요..)
결혼한지 2달도채안됐고, 서로 취미도 알고, 존중해주고있는데....
그 화낼일도아닌것가지고, 화나서 술먹고 , 소리지르고, 이혼얘기하니...... 할말이없더라구요.
결국은 제가 유일하게 가지고있는 취미이자 좋아하는 보드 포기한다고 하니깐,
신랑 진정하면서, 수그러들더라구요....
신랑성격이, 기분나쁘면 얼굴에 나타나고 , 술을 물컵에따라서 한두병씩 마시고,
하지말라고 말리면 집 나간다고 얘기하고, 건들지도못하고하고, 제발 옆에 있지말라고 상처주네요...
하도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참... 신랑이 얘기하기를,
자기는 한번밖에 안타본 초보니, 대충타라고 놔두고 칭구있는 중급코스로 갈것아니냐고!!!
이러는거예요..
저는 그럴생각 전혀없었고, 같이타다가 칭구랑 어디서보자고 한뒤, 신랑소개시켜주고 얼굴한번보려는것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