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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0304 시즌부터 타기 시작해서 쭉 타다가 12년도 쯔음 같이 타던 사람들, 시즌방 사람들
연애하고 결혼하더니 각자의 삶으로....ㅎㅎ 다들 슬슬 접기 시작해서 저도 연애 하고 결혼해서
자동으로 접게되며 캠핑을 시작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캠핑도 잠시 접고 다시 아이가 걷기
시작하며 다시 캠핑 시작 ..( 그 사이에 스키장은 관광으로 몇번가서 ..슬로프만 바라봄)
그 아이가 이제 뛰기 시작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며 다시 스키장 시작 ㅋㅋㅋㅋ
그 사이 몸은 늙었고 40 중년의 나이가 됐지만 ...요즘 다시 스키장 다니니
20대 팔팔 했던 시절의 열정이 마구 마구 솟아 오르네요 ....몸은 썩어서 예전 만큼
그라운드 트릭을 하고 킥커에서 뛰고 박스 밀고 하는건 불가능 하겠지만 저 대신
아이의 스키 실력이 나날이 상승하는걸 보며 대리만족을 하구 있습니다 (강사님 강습중)
작년에 보드 한번 갈킬려고 제가 데리고 올라갔다가 서로 너무 힘들어서 ㅋㅋ 올해는 스키 강습 맞겼는데
확실히 강사님 강습이 좋네요 ㅋㅋㅋ 강습 맞기고 슬롭 보며 커피 마시며 기다리는 그 순간이 행복하고
피드백 주시면서 오늘은 어떻다... 사진 영상 보내주면... 같이 얘기 하는 그 시간이 좋네요~ (저 보드 처음 탈때 느낌)
게임 케릭터 키우는 기분..?? 아바타 느낌? 옷도 이쁜거 입혀주고 장비도 좋은걸로 맞춰주고
조만간 강습이 끝나면 저도 올라가서 같이 타야되는데 ㅋㅋ 좋기도 하면서도 옛날처럼 몸이 안따라줄거
생각하니 서글프기도 하고 ..슬슬. ..아이 가드? 역활이나 하며 내려와야죠~ ㅎㅎ
있던 장비들도 낡아서 제 장비도 다 새로 사야되고 아이 장비도 사주고 허리는 휘지만 뭔가 기분 좋은 설레임??
20~30 총각때 스키장 셔틀 타면... 아빠들이 아이, 아이들 데리고 와서 챙겨주고 짐 옮겨주고 ...부츠 신겨주고 푸드코트에서
장터국밥, 돈까스 먹으면서 같이 있는 모습 너무 좋게 봤었는데 ..어느새 제가 이러고 있네요 ㅎㅎ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스키장 다시 다니면서... 20대 초중반 한참 보드 시작할때 설레였던 마음으로 거의 매일 들락거리다 싶은 헝글이었는데
40대 중반이 되서 다시 본격적으로 스키장 다니니 갑자기 옛생각이나 주책부려보아요 ㅎㅎㅎ
아이가 자라며 잘 타게 되고 성인이 되면 ... 언젠간 지금 아빠와 함께 처음 보드, 스키타던 순간을 회상하겠지요~
초1인데 작년에 보드 한번 같이 탔는데 ... 힘들어 해서... 올해는 스키로 강습 맞기는데...(주위 초딩들 다 스키)
확실히 보드보다 스키를 좀 편해하긴 하네요 ㅎㅎ 아들램 스키좀 익숙해지면 보드로 갈아타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