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예전에 본 문구인데 '천천히 타는 건 알겠는데 기다리라는 건 무슨 말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리프트에서 사람들 타는 거 보고 감이 좀 생긴 것 같아요

곤지암 윈디 상단이 폭도 넓고 가파른 편이라 올라가다 보면 전향각 형님들이 내려오는 걸 종종 보는데요

어떤 분은 물 흐르듯 내려오는 반면 어떤 분은 턴 하다가 중간에 멈춰지거나 속도가 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전자는 데크와 라이더가 한 몸이 되서어 다니는 것 같은데 후자는 몸은 앞.앞으로 전진하는데 데크는 몸이 기우는 속도에 못 따라가고 뒤에서 계속 끌려가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특히 빙판이거나 설질 안 좋을 때, 기다리는 라이더의 동작이 더 눈에 확 띄였어요

설질이 안 좋으니 더 템포를 늦추니 동작이 더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확실히 턴을 할 때, 기다려주는 게 도움이 되네요
턴을 하다보면 상체가 먼저 가 있는지 모르고 속도만 낼려고 하고 그 게 잘 타는 건 줄 알았는데

습설에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 전보다 훨씬 천천히 탔습니다. 몸이 기우는 만큼 데크가 몸 중앙에 오도록 기다리고 그 타이밍에 턴을 시작하니 턴이 이렇게 부드럽게 되다니 '재밌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서 반대로 데크를 먼저 보내고 상체가 뒤 따르게 해 봤는데, 이것도 색다른 경험이네요ㅎ

턴 속도가 천천히 일정하면서 더 잘 말리는 느낌적인 느낌이어요.

여튼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이상 오징어 라이더의 야매 후기였습니다.

행복한 설 되시고 안전 운전하세요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2] Rider 2017-03-14 43 312509
220038 흡연.. 부탁드립니다 [14] Kangsangw00 2024-02-08 20 2243
220037 신상 고글 사용기 족족 올라오네요… 달리시죠! file [5] 아재아재바... 2024-02-08 4 2296
220036 올해도 강촌 딱 3월 10일까지만 해주세요!!!! [3] 무당신선 2024-02-08 4 643
220035 이제 스키장 시즌은 [25] 제이33 2024-02-08 2 3160
220034 오늘 웰리 파이프는 평화로웠습니다 file [25] 토끼네거북이 2024-02-08 12 1820
» "천천히 타고 데크를 기다려라?" [12] 스무라이더 2024-02-08 4 2423
220032 스키장 앱 개발했습니다! file [49] 자바3 2024-02-08 61 3459
220031 용평왔어요 file [17] ckk 2024-02-08 7 1491
220030 축구국가대표 외국인 [3] 낙엽유단자 2024-02-08 3 1019
220029 웰팍 s1 다꾸러 2024-02-08   589
220028 2024.02.08 (목요일) 출석부 [55] 'ㅅ'햄스터 2024-02-08 4 301
220027 1박2일 용평보드여행 file [11] funcarving 2024-02-08 20 1759
220026 나눔인증_초보지훈! file [1] 런페이즈 2024-02-07   612
220025 2월 3일 비발디파크 스케치 헝글 사진첩에 업로드 했습니다! [2] 감우동 2024-02-07 9 576
220024 지산) 오늘도 헝그리 답게요 file [6] 퀵고스트(실... 2024-02-07 5 1638
220023 다음주 기온이…(수정) file [20] 진지한변태 2024-02-07 2 3028
220022 도적 맞은 믿음! 내 맥주 뉘가? [3] guycool 2024-02-07 1 898
220021 내일 비발디가려는데 설질.. [14] 페로키 2024-02-07   1156
220020 웰팍 펀파크 꽃보더 삼총사 [2] 청화 2024-02-07   1493
220019 베어스타운 쌍욕했었는데 [22] 후리수타일 2024-02-07 2 2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