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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타는거 좋아라하는 남자친구를 둔 덕분에 올시즌 생애 첨으로 보드타러 가봤어요
당일로 두번 1박2일로 한번 갔는데...
갈때마다 한번씩 슬로프에서 우는데...(넘어지거나 높은데 끌려 올라왔다거나 뒤에서 패트롤이 슬로프닫았다고 쫓아낸다거나)
그래도 갔다오면 골병나서 끙끙대면서도 재미있어하니까 남자친구가 잘 데리고 다녀주네요
스키장 가서도 잘 쫓아다녀주면서 가르쳐줘서 고맙고..
근데 이번에 가서 턴 연습하면서 남자친구가 찍어준 동영상 보니 웃기네요
산을향해 절을하거나..
넘어지거나..
넘어지거나..
넘어지거나..
넘어지는 동영상밖에 없네요 ;ㅁ;
내 기억에는 분명 쌩쌩달리다가 내 속도를 제어못해서 힘들게 넘어졌는데
동영상보니 입에서 절로
'뭐야이거 저기서 왜 넘어져?' 이말이 나온다는
슬금슬금내려가다 갑자기 넘어져서 데굴데굴 구르는.............;ㅁ;
곤돌라타고 눈썰매장 보면서 남자친구가 니 저거보다 천천히 내려간다 고 말할때는
아니라고 난 광속으로 쌩쌩내려간다고 얼마나 무서운줄 아냐고 그랬는데
동영상보니까 정말 눈썰매보다 느리네요 ;ㅁ;
그나저나 분명 처음스키장 따라갈땐 장갑만 좀 저렴한걸로 하나사서 가보고 재미있으면 계속 타러다니던가 하지뭐 그랬는데...
처음갔다오고 나니까 보호대가 생기고...
두번째 가서는 고글이 손에 들려있고...
세번째 가는거 날잡고 나니까 어쩐지 헬멧이랑 넥워머가 손에 있고...
돌아오자마자 부츠는 꼭 있어야 겠는걸 하면서 인터넷을 뒤지고 있다능 ;ㅁ;
이대로라면 이번시즌내로 장비까지 다 갖출 기세?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