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리뷰는 와니~♡님이 올리신 글을 참조하세요.
http://www.hungryboarder.com/zboard/zboard.php?id=equipment_colum&no=629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자가 와니~♡님의 리뷰를 본건 꽤 오래전의 일이다.
그때 당시엔 고글을 사서 헤질때까지 써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특히 시내 모 백화점 세일할때 구입한 정품이라 AS로 밴드교환은 된다는 말을 듣고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 중고장터에서 한창 유행하는 아논 피그먼트 블랙레더 고글을 구입했다.
상태가 A급이라고 하시고 밴드가 약간 늘어났다는 말만 믿고 덜컥 구입을 했는데.
결과물은 참담했다, 밴드는 솥에 삶은 검정고무줄마냥 후즐근했고, 랜즈는 기스가 났었다.

그래도 프레임은 그나마 레자 가죽 클리너와 매직으로 칠해서 원래 모습을 찾았지만.
소심한 나는 그것 조차도 따지지 못하고 나의 무능력함을 한탄해야했다.
그리곤 이놈은 내 관심조차 받지 못하고 몇일 뒤 샵에서 거금을 주고 새로 블랙레더를 구입했다.

구석탱이에 짱박힌채 '어머..옵하..팬티고무줄 마냥 늘어난 날좀 써보는게 어때..?' 라고 외치는 고글을 애써 외면한채 한시즌이 흘렀고.
올해 봄 헝글을 기웃거리다 다시한번 와니~♡님의 리뷰를 보고 이놈이 생각났다.
사설이 길었다. 이제 본론으로 가자.



1. 포장지

위의 와니~♡님의 리뷰를 보시면 판매처 홈페이지가 있다.
링크를 통해서 들어가본 그곳은 IT쪽에서 수년간 굴러먹던 내 안목으론 정말로 '안습'이였다.
과연 이런곳에서 구입을 해도 좋을지 망설이다. 안되면 와니~♡님을 들볶을 작정으로 무작정 구입했다.

그리고 평소 물건사는걸 무지하게 싫어하시는 어마마마의 눈총이 걱정되어서 거금 3000원의 배송비도 함께 결재를 했다.

물론 빠른 배송을 위한 사전 조치였으나. 결과는.......



이런 포장지에 발로쓴 글씨로 보내준 툴킷 배송담당자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천재는 악필이라 했다. 이분은 아마 천재이신듯 싶다.

뒷면을 뜯어봤다.



다행히도 그 안에는 비닐소재의 속 포장지도 들어있었다.
그리고 더 다행하게도 살짝 보이는 설명서는 위에 배송담당자께서 자필로 안쓰셨음에 감사 드린다.



이놈을 꺼내어서 내용물을 확인해보자.
위 사진에도 있지만 윗부분은 지퍼락 처리 되어있다.
1회용으로 쓸건데 그럴 필요는 있을까 싶지만 배송비 3천원에 저 포장지 값도 포함되었다 믿고 싶다.



2. 내용물



포장지를 뜯어보니 오호 이게 왠일인가? 밴드가 두개다.
하나는 검정 체크무늬고 다른 하나는 하얗다.
그냥 하얗기만 하다.

절대로 무슨 무늬 그따위것 암것도 없다.
심심하믄 저기다 그림좀 그려보고 싶다.


3. 밴드



젤 위에꺼는 원래 쓰던 밴드이고 그 밑에는 이번에 구입한 새것이다.
두번째가 앞부분은 체크무늬의 오늘 결합할 밴드다.
헬맷킷으로 나온 모양인지 미끄러지지 않도록 실리콘재질의 미끄럼방지물?이 부착되어져 있었다.

나중에 얘기지만 장착하고 밴드를 내 머리모양만큼 줄이고 벗다가 저기에 휩쓸려 머리카락 몇개가 뽑혔다.
담부턴 조심하자.  ㅡㅡ;

이제 앞모습을 감상하자.



앞으로 돌린순간. 나도 모르게 '어머..!'라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화면 오른쪽은 보시다시피 검정이다.
흰색 실이 부족했나? 이유는 관계자만 아실것이다.

4. 밴드 클립 부분



먼저 젤 왼쪽이 오리지날 정품 클립이다.
두개가 같이 움직이도록 되어져 있어서 시험삼아 끼울때 애먹었다.
그런데 배송되어져온 물건은 두개가 따로논다.

끼울땐 정품보단 확실히 쉬웠다.
하나씩 끼우면 되니까.



한쪽 클립만 끼운 모습이다.
연장은 10cm 정도의 일자 드라이버로 걍 밀어넣었다.
예상외로 잘 들어간다.

단지 주의할 사항은 너무 힘을 주면 옆으로 미끄러져서 프레임의 고무부분에 기스가 생길 수 있다.



뒤쪽에서 찍은 모습이다.
빨간부분은 아직 안 끼운 곳이다.
위로 향한 클립을 아래 보이는 조그마한 구멍에 맞추고 드라이버로 밀어주면 쏙~들어간다.

5. 완성



모두 완성하고 찍은 모습이다.
나름 체커고글 필이 나지 않나?
머 이만하면 만족할만 했다.

반대편을 보기 전까진.  ㅡㅡ;


보너스. 완성 왼쪽



밋밋하다.  ㅡㅡ;
화이트로 내 이니셜이라도 찍어놓고 싶다.<더 좋은 재료 아시는분 제보 받는다.>


6. 총평

1만8천원<배송비 3천원 포함>의 거금을 주고 구입한 밴드다.
한 시즌동안 사용도 못하고 구석에 있던 놈을 1만8천원주고 새로 태어나게 했다는 점에선 높이 평가할만 하다.
대신 디자인의 밋밋함은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사항인듯 싶다.

헬멧과 착용샷은 미처 찍지 못했다.
헬멧이 얼마전 가출을 시도해서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나름 밴드 뒷편까지 신경썼다고 생각은 드나, 앞의 눈에 보이는 디자인 부분도 더 신경써줬으면 좋았을뻔 했다는 바램이다.



P.S 여담이지만 배송은 거의 1주일이 걸렸다.<중간에 3일 연휴가 있지만 그래도 3천원주고 기다린 시간은 너무 길다.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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