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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붓아웃이 없다"가 아니라,

필요 이상으로 "붓아웃을 걱정"한다 입니다.

 

익스트림카빙 (소위 겨카, 투핸드)을 해도 80도~90도 까지 눕히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세팅후 데크 밑면에서 봤을때 부츠나 힐컵이 앞뒤로 조금 튀어나와 있다고 붓아웃이 생기는게 아닙니다.

바인딩 두께가 있기 때문에 부츠는 데크에 떠있고, 힐컵은 그보다도 한참이나 더 위에 있지요.

 

이것은 일전에 제가 센터링 세팅하면서 그려봤던 그림입니다.

그냥 눈대중으로 튀어나온 정도를 본다거나, 바닥에 세워놓고 보지 말고, 저런식으로 각도기로 재어보면 정확합니다.

 

1810600b.jpg

위 그림은 힐컵아웃이 생겨서 확인해보니 각도가 힐쪽이 60도 정도밖에 안되었고,

센터링 수정을 통해 힐, 토우 모두 68도로 센터링을 맞춘 그림입니다.

버튼 스텝온 바인딩이 힐컵이 많이 튀어나오더라구요, 아마 일반적인 바인딩이라면 힐,토우 모두 70도 이상 확보가 가능할것입니다.

 

위 세팅이 나이트로 스텝온 부츠 275에, 버튼 스텝온 바인딩, 허리 257인 DOA 160,

덕스탠스라 뒷발각도 -9도로 세팅했을때의 모습입니다.

이정도의 세팅으로도 68도가 확보가 됩니다.

허리가 262인 슈퍼도아 161W에 세팅시 힐쪽 71도, 토우쪽 73도가 확보됩니다.

 

이정도로 70도 정도만 확보를 해도 어지간한 딥카빙 모두 소화 가능합니다.

전향 타면서 폴라인에서 거의 엉덩이를 붙이듯, 무릎이 닿듯, 가압하며 말아타는 스타일,

또는 익스트림카빙이 아니고서야 모든 딥카빙 가능합니다.

만약 그런식으로 탄다고 해도 80도 정도만 확보해도 어지간하면 소화 가능합니다.

 

물론 타다가 붓아웃이 아닌 힐컵아웃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토우라쳇이 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힐컵아웃은 위 그림처럼 센터링을 잘 맞춰보고, 토우라쳇은 라쳇을 반대로 체결한다던가 하는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특히나 붓아웃을 얘기하면서, "이러이러하게 턴이 터졌는데 붓아웃인가요" 하는 질문들,

십중팔구는 붓아웃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붓아웃을 경험하면 "이게 붓아웃일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바로 "아 이게 붓아웃이구나!"를 느낍니다.

정말 좋은 밸런싱 상태에서 기분나쁘게 엣지가 스윽 빠지며 부츠 앞토우, 또는 뒷꿈치로 주욱 밀려가는 그 느낌은,

겪어보면 바로 알수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 묻고답하기도 그렇지만, 유튜브 영상 등이나,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붓아웃, 붓아웃, 붓아웃, 붓아웃......

부츠를 260 신으면서도 허리 255에서 붓아웃이 날까봐 걱정하는 웃픈 상황...

 

전향 딥카빙이 유행하면서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이 붓아웃의 허상에 사로잡혀,

이제 입문하면서 장비 맞추거나, 이제 좀 중상급의 경지에 올라 장비 바꾸면서,

부츠가 255~265 이어서 어지간한 데크는 이상 없을텐데도,

자신이 추구하는 특성에 맞지 않는 데크, 불필요하게 와이드 데크를 둘러보며 시간과 돈을 낭비합니다.

 

붓아웃이 아니라 다른 원인으로 턴이 터지는데,

자신은 철썩같이 붓아웃이라 여기며,

자꾸 장비 바꾸는데 돈과 시간을 쓰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장담하건데, 어지간한 실력으로 데크를 정말 수직으로 세우지 않는 이상, 붓아웃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특히 입문-초급-중급에서-상급초기 까지도 붓아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세팅하고 각도기 들이밀고 직접 재어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진짜 익스트림카빙 스타일이라서 80도~90도 데크를 세우는지 확인해보세요.

턴이 터졌을때 "아 이게 바로 붓아웃이구나!"를 느낄정도인지 판단해보세요.

 

이제 고만들 붓아웃의 허상에서 벗어나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좀더 편안하고 재미나게 보드라이프를 즐기세요~ +____+

 

흰눈펑펑우앙.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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