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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년전 회사 근처에 어슬렁 거리는 유기견을 그냥 버려둘수 없어서 데려다가 키웠습니다.
시추였고 처음엔 애물단지 취급받다가 어느샌가 없으면 가족이 먼저 찾는
그런 존재가 되었습니다.
퇴근하고 들어오면 저를 제일먼저 반기는 우리 쭈쭈였습니다.
어제 저녁때까지도 멀쩡했는데
밖에서 키우는지라 오늘 아침에 뭘 잘못 주서 먹었는지 아니면 누가 걷어찼는지
대장에서 계속 피가 났고 수술하고 방금전까지 집에 누워있다가
계속 숨을 헐떡이더니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더이상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이제 강아지 같은거 두번다시 못키울꺼 같습니다.
나이 서른한살에 어디 위로받을때도 없고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누구에게든 위로받고 싶어 적었습니다.
쭈쭈야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정말 너무 미안하다
다음생엔 더 좋은주인 만나서 버림받지 말고 행복하게 잘살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