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지나고 나면 데크 탑시트에 생기는 크고 작은 상처들과

너무나 선명한 바인딩 자욱...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스키장에는 수없이 개념없는 스키어들이 리프트 기다리면서 떡하니 내 보드위에

스키를 올려 놓고 기다리고 정상에서 바인딩 묶다보면 새로 시작한 초보님들이

렌탈한 데크로 내 보드위를 가볍게 스윽 지나가는 것을..

이번에 새로 장만한 내 데크에게는 더 이상 이런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탑시트 보호에 탁월한 프로텍션 시트가 있다는 데 돈 만 5천원이 문제랴~~

암튼 결과적으로 녀석의 성능은 믿을 만하다는 것. 무려 1mm정도의 두께를 지닌

그저 비닐쪼가리가 아닌 정말 보기만 해도 보호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느껴지는 녀석의 두께

바인딩을 풀은 뒤 바인딩 자욱은 프로텍션 시트에만 남았을 뿐 데크는 전혀 흠집이 없다.

단, 옆에서 치고 들어오는 충격에는 어쩔 수 없다는 것. 어차피 탑시트만 보호하는 것이므로.

하지만 녀석을 보드위에 안착시키는 것은 결단코~~`쉽지 않다.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그냥 붙이는 방법.

이 방법은 얼핏 쉬워 보이나 100% 데크와 시트사이에 공기방울을 만들어 낸다.

그런데 새 데크에 공기방울은 생각보다 보기 흉하다.

그러면 두번째 방법은 퐁퐁을 물에 타서 데크와 시트 접착면이 이빠이 뿌려서 붙이는 방법

그렇다면 이 방법은 쉬운가?

역시 결코 그렇지 않다이다.

그래도 두번째 방법을 선택하시길 바란다.

본인의 경우 온 거실에 퐁퐁물이...걸레는 필수다.

붙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시트를 혹사시키면 안된다는 것.

30cm자 등으로 데크 처음부터 끝까지 이빠이 힘을 주어서 시트를 밀어 붙인 뒤

커터칼을 이용해 그 라인을 따라 잘라주었다.

완성된 데크를 바라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짓고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일주일이 지나고...

이런 된장!!!!!!!!!!!

시트를 붙일 때 너무 자로 쎄게 밀었더니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트가 수축하기 시작하더니

노즈와 테일 부분이 거의 1.5cm씩 데크의 맨살을 드러냈다.

노즈와 테일부분이 잘 안 붙어서 너무 힘을 줘서 자로 밀어줬더니

결국 요것들이 늘어나면서 잘 붙은 척 하고 있다가 마구마구 수축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지금...시트를 다 뜯어내고 새로 붙일 까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망설여 지는 것은 시트를 뜯어내고 난 후 데크 전체에 끈적끈적한 점착물이

남는 다는 것. 물론 스티커 제거제를 이용해 다 닦아내면 되지만 그것은...

참으로 더운 요즘날 결코 하고 싶지 않은 노가다라 날씨가 서늘해지면 하려고 한다.

여러분들 중 혹시 새데크를 구입하셨거나 아니면 더이상 데크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프로텍션 시트를 사용해 보기길 권장한다.

단, 작업은 되도록 두사람이 하길 바란다. 혼자서 작업하다간 실수 할 확률이 크다.

계속되는 미친 폭염에도 난 겨울만을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버틴다.

이제 3개월도 채 안남았다. 모두들 조금만 더 인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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