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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하철 타고 가면서 책보고 있었는데요.

옆에 앉아계신 여자분은 볼륨 이빠이 올려놓고 고스톱을 치고 계시고

그 앞에 서있는 여자분은 무슨 오디션 같은 게임을 하나 막 음악나오고 콤보쩔고 있는데...

둘이서 그러고 있으니 누구한테 주의를 줘야될지도 모르겠고 좀있다 환승역에서 내리겠지 하고 참고있는데

그중에 서있던 여자가 전화가 와서 대화하는데 종점까지 가는 거 같더라고요.  -_-;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서있던 여자분한테 그거 이어폰끼고 하면 안되겠냐고 항의를 했더니 다행히 죄송하다고 그러고 하던 게임을 끄는데...옆에 앉아있던 여자분도 좀 찔리는지 고스톱 볼륨이 좀 낮아졌어요ㅋ

그런데 좀있다 둘이 대화를 나누길래 보니까 어머니와 딸사이로 보이더라고요. 옆자리여자 얼굴은 못봐서 비슷한 또래인줄 알았어요. 패딩모자까지 덮어써서;

 

아 정말 순간 욱하는데 부모가 저러니까 자식도 보고 배우지.... -_-+

 

한마디 더 하자면 제가 본 지하철 무매너중에 최고는요...

사람 별로 없는 지하철에서 앞에 앉은 아저씨가 계속 코털을 뽑아서 바닥에 버리는거에요.

손가락 비벼서 터는 그 동작으로 -_-;;;;

버릇이 되셨는지 코털을 다 잡아뜯어서 뽑으시는데 눈물 한방울 찔끔 안하시고 -_-;

그 아저씨 한 30분동안 계속 그러는데 코털을 전부 뽑을 생각이신거 같았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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