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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해버렸습니다

조회 수 788 추천 수 0 2011.01.19 16:56:27
엊그제 은행에 밀린세금을 내러갔다가  연초에 새로부임온 여직원에게 진짜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세금을내면서 수표를줬더니 전화번호와 이름좀 적어달라기에

 

말장난으로 "어?지금 연락처 따시는게에여?^^"하니 웃더라구여..웃는모습이 ㅎㅎ

 

볼일마치구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전화왔음 좋겠다. 라고 혼자생각하며 바보마냥 실실 웃으면서 일을하고있는데

 

6시가 좀안되서 은행번호로 전화가오는거에여...

 

통화내용은 제가 세금을 늦게내어 납기후금액을 내야하는데 그분착오로 납기내 금액을받아 돈을더내야된다구..

(딴데같았으면 바쁜데귀찮게 언제가냐구 @#%#$할텐데 내일가겠다고 웃으면서 끊었죠^^)

 

다음날 은행에가서 그분께

 

나:"저때문에 어제 퇴근늦었겠네여..??"

 

인사하면 수납했는데 지점장님이랑 다른직원분을이 인사하시길래 지점장님이랑 안부물으며 이야기하고

(은행이 시골법원에 딸린 조그만 지점이라서 직원이 지점장님 포함 4분밖에안계시고

동네이다 보니 지점장님이나 직원분들도 저를다 아십니다)

 

세금 틀리게낸 고지서를 찾아떠니 그많은 고지서중에 그게 하필이면 또 bmw자동차세..ㅎㅎ

자연스레 bmw타는걸 알게되었고

 

직원: 적금 하나만 들어주세여~!.."

 

나:지금 적금 들어가는거 많아서 쫌그런데..."

 

직원:그러면 부담안되시게 5만원짜리적금하나만 들어주세요~큰돈아니자나여..앙탈?부리면서얘기하시는거에여

 

나: 놀라는척하며 5만원이 큰돈아니에여?

 

직원: "아뇨 저한테는 엄청큰돈이에여 5만원이면 일주일 기름값인데...

 

나: 집이어디시길래 기름값이 일주일에5만원??얘기를 이어나가며 그분 사는동네를 알아냈구

(사시는곳이 제가 자주놀라가는 동네더라구여..)

 

적금 설명하다가 재테크얘기하며 나이-15 이야기하며 나이까지 알아냈는데 저보다 1살 어리시길래

 

나:저 그동네 자주놀러가는데 언제밥한번 먹어여..하면서 전화번호물었는데

 

직원:자기얼굴 빨개진다고 이런적 처음이라고.....

 

창구는 3개밖에엄는데 제가 15분이상 그러구있으니 뒤에 손님들도몰리고 옆에과장님도

웃으면서 눈치주시길래 적금하구 펀드하나씩 가입만하구 번호는 못따왔어여 ㅠㅠ

 

지금은 그냥 생각만해도 웃음이나고 설레이고그러는데 이런게 짝사랑 인가봐여..

 

그래도 2번만에 이름,나이,사는곳 까지 알아냈으니 만족은 하는데

 

담번에가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려달라고 해야할까여

 

부담가지않게 천천히 자연스레 친해지고싶은데....

 

갈때마다 적금들수도없는일이고..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접근방법좀 알려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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