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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요일 휘팍에서 주중보딩을 즐겼습니다. 기대와는 다르게 강습러쉬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아래쪽 슬로프는 꼬맹이들이 점령하고 있기에 위로 가자 해서 곤도라 타고 정상으로 가자~ 해서 갔죠.
파노라마로 천천히 내려오는데 나름 다운언웨이티드 슬라이딩 턴을 시전하며 천천히 내려오는데 힐턴과 통시에 "툭"
소리가 나고 전 넘어졌더라고요. 크게 넘어진거는 아닌데 뒷발 겁내 차는 알파인보더가 절 박았더라고요.
넘어져서 그 사람 쳐다보는데 쌩~ 하고는 튀더군요. 갑자기 입에서 욕이 자동으로 나오면서 추격을 했죠.
뒤에서 타고내려가는 모습 보니깐 뒷발 엄청나게 차면서 도망가더군요. 절 의식하고 도망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도망도망하다
역엣지에 와당탕 넘어지면서 삼단분리가 시원하게 되는 모습을 보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속이 시원하더라고요.
그래도 일행 버리고 쫒아 온건데 한 마디는 해야지 하고 "사람을 치고 그냥 가는 사람이 어디있냐~!"라고 하고는 한참을 쳐다보니
"죄송합니다" 한 마디 하데요. 대충 보니 대학생 같던데 왜 그렇게 개념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서로 부짖치지도 않았는데 서로 먼저 죄송하다고 인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그런 모습만 기대하다
이런 뺑소니 당하니깐 그날 보딩 자체가 재미가 없어지더라고요. 크게 다치지 않아 귀가는 잘 했지만 좀 그렇더라고요.
오랜지색 바지에 뒷발 차던 알파인 보더님 이 글 혹시라도 보신다면 반성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