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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운동신경 제로 입니다.

 

40키로 초반대의 몸매에 맥아리도 없고 아픈거 추운거... 암튼 그냥 조금만 불편해도 짜증 팍팍 내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운동신경이 너무 없어 왼쪽으로 가는게 편한지 오른쪽으로 가는게 편한지도 몰라요.

 

어차피 왼쪽으로도 못가겠고 오른쪽으로도 못가겠으니까 -_-;;;

 

 

암튼 그러던 여친 데리고 스키장 가서 진짜... 말하자면 길고, 그냥 공주와 노예처럼 다녔습니다.

 

공들여 가르쳤지요. 진도도 어지간하면 안나갔습니다. 괜히 어렵다고 안탄다 할까봐...

 

그러다가 저번 시즌 말부터 간신히 S자 턴을 하는데요. 비기너니 너비스니 그런 이름 붙이기도 민망한...

 

힐과 토 엣지를 번갈아 사용하는... 제가 보기엔 힐 슬립과 토 슬립의 연속동작이라고 보이지만은 ㅋㅋㅋ

 

어쨌든 S자 턴을 합니다.

 

그리고 변했습니다. 원래 저나 여자친구나 커피숍이나 한적한 야외에서 산책하거나 같이 조용히 보내는걸 좋아하는데,

 

그래서 겨울 시즌에도 날씨가 좀 춥거나 하면 같이 맛집을 가거나 교외 커피숍에서 시간 보내거나 하는걸 낙으로

 

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S자 턴을 하고 부터는 사람이 변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이번주에는 스키장 가지말고 조용히 외식도 하고 영화나 보자하니까 싫대요. 뭐하러 귀찮게 시간 뺏기냐고...

 

그러면서 그냥 보드 타러 갈거면 오라고... 잉???

 

제가 하도 여자친구 떠 받들다보니 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평일 야간에는 혼자가요. 그 시작이 제가 느끼는 완벽한 자유의 시간이에요.

 

그런데 이제는 그 평일 야간에 가는 보딩도 따라오려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아침형 인간의 완전체라서 세상이 두쪽나도 저녁 9시 반에 자서 새벽 5시 반에 일어나거든요.

 

암튼 평일 야간을 같이 타니까 미칠거 같아요. 그 평일 야간의 시간에서 조차 여친 뒤치닥 거리 하느라고

 

50미터 내려갔다가 서서 기다리거나 뒤에서 내려가는거 봐주면서 탈라니까 미칠 지경입니다.

 

남들은 쏠로보딩 한다고 힘들다 하는데 전 그놈의 쏠로보딩이 너무 하고 싶은데 환장하겠네요.

 

내가 미쳤지. 괜히 보드 가르쳐 줘가지고 T_T

 

가끔 헝글 모니터링 하는 바람에 내 이름으로 속시원히 글도 못쓰고... 이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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