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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좀 오바인건 맞지만,
우리나라에서 황금만능주의와 잘못된 자유시장 경제논리가 이렇게 득세하는 이유의 한 80%는 미국에게 책임이 있을거 같습니다.
예전에 철강왕 카네기, 발명왕 에디슨, 석유왕 록펠러등 기업인을 영웅시하는 문화가 좀 있었죠.
뭐 논란의 여지가 많긴하지만 위에 적힌 인물들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문제는 그사람을 존경하는 이유가 부자이기 때문이었다는거죠.
사람들은 부자인 사람들은 모두 잘났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부자가 된 줄 알지만,
살아가면서 사회의 이면을 보게 될수록 그게 거짓말이라는 걸 점점 느끼실겁니다.
인도 버스운전사가 벨기에 버스운전사보다 일은 10배는 힘들게 하지만 월급은 10배는 적게 받죠.
같은 버스운전을 하는데도요.
어제도님이 지금까지 일관되게 주장한 내용을 보면 본인의 능력으로 부자가 되라는 주장이 많이 보이는데
지금 어떤 사업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국가가 만들어준 적절한 규제와 시스템이 없으면,
이건희씨 같은 대기업 회장들 몇 모여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 등골 쪽 빨아먹고 버리는 거 일도 아닙니다.
실제로도 법의 구멍을 피해서 지금도 어느정도 그런일들이 벌어지고 있구요.
20대 CEO 성공담 같은 신화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를들어서 20대에 인터넷 쇼핑몰로 연매출 10억 달성하면 그 친구는 분명히 내가 잘해서 성공한거라고 느끼겠죠?
LG정도 되는 대기업에서 나쁜 맘먹고 저가 인터넷 의류사업에 뛰어드는순간 인터넷 쇼핑몰 수백군데 무너지는거 일도 아닙니다.
제 생각이지만 싹 정리하고 시장개편한 뒤에는 잘나가던 그 CEO친구들은 LG 의류공장 비정규직으로 취직해야 할겁니다.
웃긴 얘기같습니까? 이런게 자유시장 경제논리입니다. 대기업이 아니면 기업을 유지하기 힘든 이런게 좋은 현상입니까?
이런데 대해서 제동을 거는것이 규제입니다. 기회의 평등을 통한 자본주의?
완벽한 자본주의가 불가능하다는게 2008년 금융위기로 백일천하에 다 드러났는데
아직도 우리나라정부에서 환상을 못버리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명박정부에게 불만인것이 바로 이런점입니다. 철학이 없고, 자기반성이 없고, 문제점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예전방식대로 홍보에 열올리고, 언론플레이도 국민을 호도하려고 합니다. 이런게 맘에안든다는겁니다.
이명박대통령이 이런얘기를 했습니다.
외국에 나가보면 굳이 공장을 안지어도 돈벌수 있는 길이 많다. 선진 금융을 도입해서 아시아의 금융허브를 만들자.
이거 아직도 추진하고 있죠? 금융허브?
그 공장 안짓고 돈버는 넘들때문에 파생상품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리스크도 인식못한채 대출만 늘리다가
리만브라더스 무너지고, 유태인금융 줄줄이 무너지고, 미국정부는 세금 끌어모아서 기업쇼핑하고, 세계경제에 막대한 손실 일어나고,
세계적인 금융허브 아일랜드, 두바이 싹 망하고, 오히려 공장에서 주구장창 물건만 만든 중국은 세계경제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이정도면 고등학생만 되도 정신을 차렸을겁니다. 아 이게 위험한 거구나...
이명박정부에서 내건 공정사회,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문화, 녹생성장 등등등
이거 다 잘되고 있습니까? 사기라는 소리가 괜히나오는게아닙니다. 언론에서는 공정사회 어쩌고 하면서
정작 일처리는 왜 공정하게 안합니까? 예전에 그 어마어마한 이슈되었던 스폰서 검찰. 이거 정말 제대로 해결된겁니까?
우리사회 공정합니까? 공정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까?
MB정부의 업적을 깍아내리자는게 아닙니다.(업적이 있기나 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론플레이를 좀 고만해야한다는 소리입니다. 좋은 성과를 내면 칭찬해줍니다.
근데, 좋은성과를 경천동지할 어마어마한 성과로 포장했다가 나중에 그정도는 아닌데..... 이런게 터지면 잘하고도 욕만 먹는 겁니다.
어제도님이 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데 대해서 태클을 걸고싶지는 않지만,
자게의 모두와 쌈박질 하려는 태도와 아직까지 현실을 잘 모르는 듯한 논지가 아쉬워서 한소리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