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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곤지암리조트에 콘도를 잡아뒀던 터라

친구 둘과 함께 보드를 타러 갔습니다.

 

친구들과는 달리 저는 완전 쌩으로 처음타는 상황이었습죠.

 

나름 늦은 나이에나마 보드 좀 배워보겠다는 의지 하나로,

일주일 전에 장만한 고글과 보드복,

그리고 훔쳐 들고간 형의 보드부츠...

 

화려한 색깔의 의상과는 달리

초보자 슬로프에서 낑낑 대면서 연습했네요.

 

어제는 낙엽을 배우느라 별로 넘어지는 일이 없었으나

오늘은 턴 배우느라 꽤나 굴렀네요.

 

그래도 보드 라이딩이 이렇게 재밌다는 걸 알게되서

너무너무나 행복하네요 ㅠ

 

 

다만,

35평 짜리 방 두개 딸린 안락한 콘도,

거실에서 즐길 수 있도록 Setting 해놓은 Wii,

저녁에 마시려고 준비해 간 와인...

 

남정네 3명이서만 있었다는게 너무나도 아쉬웠을 뿐입니다.

그놈의 리조트는 무슨 저녁에 심심해 하시는 여자사람분들이 왜그리도 없는지

다들 라이딩에만 집중하시더라고요 ㅎㅎ

맥주집은 텅~ 비어있고...

 

 

아... 처음 배우는 보드, 너무 열심히 탔더니 몸이 쑤시네요 ㅠ

조만간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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