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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올초부터 보드를 배워야겠다고 마음먹고 열심히 보드를 타려고 하는 31세 직장인(남)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저번달에 처음으로 지산리조트로 솔로보딩을 갔었습니다.

 

같이타요 게시판에 그날도 같이 보드 타자고 하시는 분 계셨는데 그분게서 게시판에 초보들 턴도 가르쳐 주시고

 

같이 보드도 타자고 하시길래  8년만에 처음으로 보드를 탄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같이 타도 되냐고

 

여쭈었더니 괜찮다고  하셔서 지산으로 쫄래쫄래 혼자서 갔었더랬지요.

 

거의 처음 스키장 간거나 다름없어서 혼자서 버벅되다가 겨우 겨우 옷 입고 보드 장비 렌탈에서 그 분을 찾아갔습니다.

 

길도 몰라 헤메다가 오렌지 슬로프를 찾아갔더니 한 중년의 남자분께서 방금 슬로프에서 보드를 타고 내려와 계시더군요

 

얼릉 뛰어가서 자기 소개를 했더니 대뜸 얼마나 보드 탓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미리 말씀드린대로 완전 초보라고 대답

 

했습니다. 그랬는데 그 분께서 '곤란한데..'  절 보시더니 바로 중상급 코스로 가자고 하시더군요. 저는 너무 당황해서 '아 저

 

처음 타는데 그런데 가도 되겠어요?' 하고 여쭈었더니 뒤도 안 돌아보시고 리프트를 타러 슝 가시더라구요.

 

그리고는 하루종일 연락이 없으시더라구요........................ 이 버림 당한 기분. 어릴 때 여자친구한테 차일때도 이런 느낌은

 

아니었을테야....흑흑  마치 느낌이 '아 귀찮게...저렇게 험상굳게 생긴 남자나 가르쳐주러 온 게 아닌데'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아 좀 불순한 의도로 보드 타러 오신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하여튼 그렇게 버림을 받고 멀뚱멀뚱 서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억울한 마음에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서 전투적인

 

자세로 보드를 타러 초급 슬로프로 올라갔어요....ㅜㅡ 헝그리보더에서 본 동영상 강의를 머리속에 떠올리며 옆에서 잘 타시는분들이

 

가르치는 것들 훔쳐듣기도 하면서-_-;;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에휴. 어쩄든 베이직턴을 슬며시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까지

 

배우고 돌아왔네요. 

 

휴 어쩄든 슬픈 첫 솔로 보딩이었어요. 하여튼 저런 분들(id: 짱x보x )만나면 조심하세요~ 그냥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1) 쓸쓸한 절 달래주었던 건 지산리조트 초보용 슬로프에 안내하시던 완전 연예인 빰치게 생긴 아가씨....

 

슬로프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길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 중간중간에 계속 연락처 물으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자꾸

 

거절하시더라구요. 생애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 전화번호를 물어볼 뻔 하다 계속 거절하시는 모습에 주춤하고 그만뒀어요. 푸훕)

 

 

 +2) 내일 지산이나 곤지암으로 보드 타러 가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야 더 쾌적한 보딩을 할 수 있을까요? 또 솔로보딩이라

고민되네요 ㅜ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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