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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회사 때려칠까 하다가 그래도 부모님 얼굴과 

제 인생이 눈에 보여서 그만 못 두고 제 과거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보네요.


제 친여동생 29살.

저 33살.


동생 : 작년 안식년 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3개월 놀면서 헬쓰하고 요가하고 관리 받으면서 

자기몸 가꾸다가 부모님 도움과 저도 도와주고  자기 돈 보태서 4개월간 해외여행 다녀옴.

다시 취직 했는데 월급 170만원 정도 받음. 페북에 맛집 리스트 만들어서 일주일에 두 군데씩 돌아다님.

당연히 모으는 돈은 거의 없는듯. 저저번달 12번 낙방끝에 운전면허 따더니 

1월중순에 아버지 도움 보태서 36개월 할부로 자가용 서민3호 뽑음. 

잘 먹고 잘 입고 잘 쓰고 다님. ㅠㅠ

곧 남친과 결혼함.

아버지가 따로 통장을 만들어서 동생 혼수통장이라고 줬슴.

남친이란 녀석은 여동생을 3년 쫓아다닌 놈인데  사실 전 부모덕에 사는 그 녀석 마음에 안드는데 여동생은 남친이 

공덕동 아파트 해가지고 온다고 이미 여러군데 자랑해놓은거 보면 확실히 결혼 할 생각인듯. 

요즘엔 남자 능력이 아니라 할아버지 능력이 중요하다고 하는 말을

여동생 친구들이 집에 모여서 시끄럽게 굴때 잠 못자고 듣긴 했는데 그 녀석 집안이 주류도매업으로 돈 많이 버는건 사실인듯.


저 : 월급 세후 월 330만원 정도.

여동생의 강한 주장때문에 부모님이 공평하게   (부모님이 자식들 도와주는 금액을 여동생이 노트에 젂어놓고 있슴) 

3년 단위로 금액을 기록후  만약 부모님이 저에게 500만원이라도 더 도와줬다면 500만원을 제가 토하든가

부모님이 여동생에게 주든가 암튼 그래야 함.


전 맛집 이런건 모름. 여동생및 여동생 친구들의 조언 때문에 개념찬 신랑의 조건이라는 집문제를 해결 하려고 노력중임.

4천원짜리 콩나물국밥이나 짜장면 등등 5천원 이하짜리로 점심 먹음.

아침과 저녁은 집에서 해결. 현재 6년간 4천만원밖에 모으질 못했슴. 사실 6년간 연애 안하고

도 닦았다면 8-9천만원은 모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듬.

6년간 여친이 두 명 있었는데 마지막 여친은 돈이 너무 나갔고 여친은 항상 자기에게 관심을 갖길 원하는데

제가 그러질 못한다고 해서 2년 사귀고 헤어짐 당함.

사실 전 좋아했고 관심은 항상 있는데 여친은 눈으로 보이는 관심을 중요시 여기는데 그게 다 돈으로 나가는 것임.

관심이라는게 곧 만남과 선물 인데 이게 다 돈 아닌가요.

그렇다고 정성을 들여서 여친을 위해  뭘 만들어주기엔 제가 일에 치여서 몸과 마음이 너무 쇠잔함.

그리고 여친이 말로만 정성을 본다고 하는데 매일 자긴 선물 받은게 없다고 하는거 보면 그건 아닌듯.

과연 남친이 만들어준 십자수를 좋아할까 라는 의문도 듦. 

암튼 전 여자친구가 아니라 여자 수발 들다가 4년 연애 끝냈다는 느낌밖에 없슴.

집은 공덕동  아파트는 커녕 35살인 2013년까지 8천만원 정도 모을것 같음.


남들이 부러워하는 스카이 중 하나 나왔고 직장도 대기업으로 잘 들어왔는데

군입대부터 지금까지 10년을 돌이켜보면 제대로 놀거나 즐겁게 논 기억은 없고

진짜 그냥 아둥바둥인데 그 아둥바둥의 가장 큰 원인은 집 마련 인것 같음.

 " 야! 여자들 너무 한거 아냐 !!!! " 라고 제가 짜증내면 페미니즘 여동생은 이 문제 만큼은 그냥 모른척 외면 함.

 " 훗 능력세상이야." 이게 대답임. 이 말의 의미는 여자로 태어난것도 이럴땐 능력 이라는 의미 임. ㅠㅠ

 

우리집 분위기에서 남자로 태어난게 이럴땐 조금 원망 스러움. 아니면 한국의 다른 남자들도 비슷할지도.  에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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