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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식의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좁은 공간에서 전방위 압박이 들어왔을 때,
조광래의 패싱게임은 온데 간데 없고 허정무보다 더한 뻥축구를 어제 한국이 했습니다.
후반들어서 터키가 체력에서 부담을 느끼고 한 명이 퇴장당하기까지 하면서
전세가 한국으로 넘어와서 전반보다는 다소 원활한 플레이를 했지만 역시 패싱게임과는 확연히 거리가 먼 경기력 이었죠.
한국 전력의 50%라는 박지성과 수비에서 노련함을 보여주던 이영표가 빠진 이후 첫 국대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원색적인 비난조로 일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과연 조광래 감독이 이 어린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이뤄가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강팀을 만났을 때, 거기에 강력한 프레싱으로 들어올 경우,
어떻게 이를 풀어나갈지 앞으로 한국 대표팀에 굉장히 큰 숙제로 남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샨컵에서도 인도,이란 전에서 패싱게임을 하다가 일본 전에서 바로 말리고 말았죠.
체력적인 부분이 제일 컸겠지만 전술적으로도 이런 강한 압박을 하는 팀에게 있어서
패싱이 전혀 안된다는 점이 더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어제 경기가 답답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려가 더 컸던 거 같습니다.
선수들을 놓고 봤을 때는 세대교체의 과도기에 여러 젊은 피들을 수혈받는 과정인 과도기라서
트라이 아웃을 거친 선수들이 최종적으로 판을 짤 거라고 보지만
어제 나왔던 선수들 중 몇몇은 최종 엔트리에 들 수 있을거 같지는 않더군요.
어제 국대데뷔한 선수들 중 역시 발군은 남태희 선수였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주력,스피드,개인기,패싱력 등 자질을 골고루 갖췄으니 포텐만 터뜨려주면 정말 대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향후 월드컵에 조광래 체제로 갔을 경우 한국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 인지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모 인터넷 일보에서는 조광래호의 미래는 밝다라는 취지로 쓴 글을 봤는데 제발 그렇게 되기만 바랄 뿐입니다.
여러분은 조광래호의 미래를 어떻게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