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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중입니다.
신혼여행비나 드레스비 등 여러가지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 통장하나 만들어서 쓰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스튜디오 촬영을 하게 됐고 이모님 수고비하고 그날 온 친구들 식사를 제가 지불했죠.
(전날에 여친이 돈이 필요할거 같다라고 해서 통장(여친이 갖고 있음)에서 빼올줄 알았는데 아무 말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현금을 준비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돈 전혀 안가져 왔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고 제가 통장에 돈을 다 안넣어서 잔금 입금할 때 내가 쓴 금액분은 제하고 넣겠다라고 하니까
발끈합니다.
꼭 그런걸 다 일일이 말해야 하냐고, 말안하면 자기가 어련히 안해주겠냐고, 또 안한다고 해도 그냥 내가 내는 거로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그게 그렇게 아깝냐고 하면서 늘 그런 식이라고 하네요.
돈이 아깝고 말고를 떠나서 공동으로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 함께 쓰려고 통장을 만든거였으면 거기서 사용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말한거 아니냐고 하니까 늘 돈쓰는거 아까워 한다고 뭐라 막그럽니다.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남들은 결혼할 때 가전 들이는 것중에 남자도 하나 자기가 원하는건 고집하라고 하던데 그런말 하면 또 난리치겠죠.
여친쪽 사정 뻔히 아니까 부담안주려고 혼수도 최대한 싸게 하려고 하는데 자기가 필요한거 하려는건 다 좋은거로 하면서
왜 내가 뭘 말하면 배려가 없다느니 뭐라느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할 때는 다 이러는건지. 초반에 기선제압하려는건지 답답하네요.
대한민국에서는 남자로 태어나서 왜이렇게 고생하는게 많은지 모르겟습니다.
결혼할 때 비용적으로도 여자의 4배 이상 더 쓰고 할 말은 하나도 못하네요.
나중에는 돈못벌어온다고 구박하겠죠.
어흑.. 왠지 우울해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