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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친구들은 결혼을 하고

 

결혼을 하니 숙희장을 하나둘씩 떠나더군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후배놈을 꼬득이기 시작했어요

 

처음엔..2년전 렌탈샵에서 급히 구입한 듣보잡 고글을 선물해 주면서

 

낙엽과 뒷발차기 턴을 하는 제가 프로낙엽을 가르쳐 주겠노라고 꼬득였죠

 

그 담엔..보드복이 이쁘면 꽃보더를 꼬실 수 있을텐데..라고 속여(?) 보드복을 구입하게 했고요

 

꽃보더들은 헬멧쓴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서 헬멧도 구입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몇번 다니더니..후배놈도 어느새 뒷발차기를 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잘한다 잘한다고 칭찬모드와 함께 힐끔 힐끔 쳐다봤더니

 

렌탈한 바인딩이...버튼 토우캡이더군요

 

 

"이야 넌 역시 버튼 체질인가봐~ 토우캡이 니 몸에 딱 맞지?"하고 꼬득였더니..

 

 

오늘 당장 데크랑 바인딩이랑 부츠를 사겠다고 하더군요

 

이번 하이원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겠다는 후배놈에게 그래도 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한달만 지나면 같은 제품을 지금보다 훨씬 좋은 가격에 살수 있다

 

한번 타고 내년에 탈껀데..지금 사면 너무 아깝지 않느냐?

 

근데 버튼으로 타니까 꽃보더들이 널 뚫어져라 쳐다보긴하더라~"라고 설득해 보았지만

 

 

제말은 귓등으로 듣는지..끝끝내 그냥 구경만이라도 하고 싶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저녁.. 하이원 출격 전.. 장비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살짝 걱정이 생기는건 일단 샵에가면..얼마정도 생각하느냐부터 묻잖아요~

 

금액에 맞춰 셋팅해준다는데..

 

솔직히 제가 잘 몰라서..뭐라고 말해야 할지..어떤 장비를 셋팅해달라고 할 지 모르겠어요

 

눈탱이 맞는건 아닐까?라는 걱정도 들구요

 

여기서 이제 막 턴 시작한 후배놈에게 어떤 장비 셋팅 시켜달라고 할까요라고 물어보면

 

묻답으로 갈까봐...물어보지도 못하고 혼자 고민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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