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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옮기고 새로 이직한 곳에서 적응을 마칠즈음에
예전 회사고참 한테서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그래도 미운정이 들었던지..반가움 마음에 웃으면서 전화를 받았었죠...
근데 안부를 묻는게 아니라 첫마디가 대뜸 화를내며 그때 회사 노트북은 어쨌냐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더군요...
정말 화가 많이 났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예전 고참이었는데...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예의를 갖춰 침착하게 대응을 했었죠
모든 공을 자기에게 돌리며 불합리했던 이전 회사생활을 생각하면..당장이라고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그 사람의 성격상..옆에서 충고한다고 당장 고쳐질것도 아닌 사람 같았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는데..
그렇게 계속 살다가 자기랑 똑같은 사람만나면 언젠가는 스스로 깨닫게 되겠지란 생각에
손에 든 전화기만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던게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덕분에... 시간이 지난 지금
후배나 동료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합리적으로 대할 수 있게 되었고
항변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충분히 변명할 기회를 줘서 정말 하고 싶은 말과
고충들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게 되어서 한편으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노트북은 아직도 잘쓰고 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