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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 팀에서..

 

자리를 못잡고...

 

떠밀려 우리팀으로 오게된 그녀...

 

안쓰럽기도하고...

 

본인 얘기로는 당시 그 팀에서 어떤 한 선배의 이간질에 자기가 당한거고, 열심히 해보겠다는 그 말에..

 

1년 반을 정말 열심히 키워주려고 노력했건만..

 

전혀 업무능력은 발전이 없고..

 

바라는 건 많고...

 

자기의 부족한 업무능력은 어떻게든 핑계를 대면서 포장을 하다, 그것마저 지적당하면 그 자리에서 펑펑 울어버리던 그녀..

 

언제나 '나는 열심히 하는데 못하면 잘 알려주면 되지 왜 화를 내냐'고 우리를 외려 원망하던 그녀...

 

그래서 친절히 알려줘도 나아지는 건 전혀 없던 그녀..

 

맨날 지각에, 인사안하는 건 기본이고...

 

하여간 어떤 계기로 인해, 실망이 너무 커져서...

 

저는 그녀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져버리고 포기를 해버렸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더 키워보자던 우리 팀장님...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드시고 다른 팀으로 이동 결정을 내리시더군요...

 

인사발령이 나던 그 날..

 

자기가 원하던 팀이 아닌 다른 팀(그러나 업무는 유사한)으로 배치받았다며, 팀장님 찾아가 울고불고하며 '대리 진급 못한 것도 억울한데, 나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내가 원하던 팀으로 이동도 안시켜주냐?'는 항의를 하던 그녀...

 

아닉 짬밥이 안되서 대리 진급 자격도 없는데다가 인사고과가 개판이라 대리 진급은 불가하지만 그런 건 모르는 그녀...

 

얼마전에 들었는데..

 

다른 팀가서..

 

'이전에 있던 팀(지금 우리팀이죠)은 선배들이 Junior들을 왕따시킨다'며 헛소리를 하고 다닌다는 그녀...

 

그러나 그녀는 모를겁니다.

 

그녀의 첫 팀/첫 본부 직원들이 그녀를 우리팀으로 보내면서 쾌재를 부르면서 한편으로 우리팀에 굉장히 미안해했었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 또한 그녀를 보내면서 동일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요...

 

하여간 그녀...

 

잘 살길 바라지만..그 팀에서도 일 못한다고 낙인찍혔더군요..쩝...

 

아마 오래는 못 버틸 듯..

 

조용히 가르쳐볼라고, 회의실 데리고 들어갔다 하도 열받아서 보드마카랑 지우개를 집어던질 뻔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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