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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29 직장인

여 24 학생

 

담주면 1년 되는 커플이었지만,

끝이 났어요.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어른스러움과 많이 아낌 받고 싶음, 넓고 깊은 마음 가짐...이었어요.

 

이제 알았어요,

나이가 많다고 모두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쉬울 게 없는 사람

나를 잘 챙겨주지 않는 사람

끈기가 없는 사람

내 연락 기다리지 않는 사람

굳이 내가 없더라도 생활에 큰 변화가 없을 사람

내 말을 잘 안들어 주는 사람

날 좋아하지도, 보고 싶어하지도 않는 사람

나 아니어도 다른 여자 쉽게 좋아할 사람

말을 잘 끊어버리는 사람

대답을 잘 안하는 사람

나에 대한 이해심, 배려가 없는 사람

추억에 빠져 사는 사람

내 기분을 이해해 주지 않는 사람

선물을 줘도 고마워하지 않는 사람

내가 아파도 신경 써주지 않는 사람

남들에게만 친절한 사람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는 사람

내 몸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

나를 전혀 사랑하지 않는 사람

미안하단 소리 절대 안하는 사람

포부가 없는 사람

자존심일 것도 없는 것에 자존심 세우는 사람

끈기가 없는 사람

항상 자기 기분대로만 행동하는 사람

술마시면 말이 너무 많아지는 사람

나를 한순간에 외롭게 만들어 버리는 사람

충고를 귀찮다는 듯 넘겨 버리는 사람

아량이 넓지 않은 사람

짜증, 불평, 불만이 가득한 사람

난처한 상황에 있으면 그저 회피하려고만 하는 사람

그리고

날 붙잡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을...

사랑이라는 이유 단 하나만 가지고 감싸 안았어요,

아팠지만...

아프면서도 그 가시박힌 선인장을 더욱 더 품에 안았어요.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제게 남은 것은 가슴에 남은 멍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제 멍을 치료해 주려고 합니다...

 

많이 사랑한 만큼 많이 아프네요...

 

 

 

고생했어, 마음아...

 

 

 

 

 

 

 

덧)

 

저 일주일 만에 5kg이 빠져있네요,

 

왜 항상 헤어지면 살이 빠지는 걸까요...ㅜㅠ

 

 

 

 

 

 

 

 

 

 

 

보드 뒷발차는거 고쳐 주고

업다운 가르쳐 주고

수영 하나도 못하는거 가르쳐 주었더니...

 

 

 

그 사람은

 

사랑이 많이 아프다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가르쳐 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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