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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산 슬로프를 게슴츠레 응시하고  커피 1잔 내려서 한손에...

 읽지도 않을 책 옆에끼고 식탁의자에 홀로 앉아 내 보딩을 피드백할 시간이 주어지는 그런 시즌방.

사색시간엔 서로 말 붙이기도 꺼리는 것이 그곳 분위기이며

소주나 막걸리 대신 쥐포에 값싼 와인이라도.

정히 조용한 수다를 즐기는 그런 시즌방.

아침 여섯시 총기상을 외치지 않는 시즌방...(군대냐?)

 

그런데 가려면 스키장에서 몇보라도 후퇴해서 먼 곳이고 따라서 소수운용이 가능한 곳을 시즌방으로 잡아야 겠지요.

결국 5-10분 차로 이동하기 싫은 예의 내 귀차니즘으로 매번 왁자한 콘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구먼

내 탓이로다..

토요일에 혼자 삼겹살 구워먹고 있는 녀석이 누굴 탓하랴 ㅋ

 

근데 오랜만에 쏠삼하니 맛있네요. 역쉬 삼겹살은 바짝 튀겨먹어야..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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