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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맞선을 봤는데요.
여자분이 이쁘고 되게 순진하고 착해보여요. 좀 어리버리하고 백치미 있어서 너무 귀엽네요.
근데 얘기듣기로는 집안 사정도 아주 안좋고 부모님 한분 돌아가시고 한분은 지병이 있으시데요.
재산도 거의 없어서 친척들 도움을 좀 받는 것 같고...
이런 이유때문에 어른들이 하지말자고 한거 제가 여자분 나이가 어려서 그냥 한번 얼굴이나 보자고 나간건데요 -_-;;
집안도 그렇지만 여자분 일도 잘 안풀려서 고민이 많던데
요즘 많이 우울해 하더라고요.
그런저런 일이 많아서 선보고 두달동안 연락만 주고받았어요..
추석끝나고 한번 보자고 해서 이번주에 보기로 했는데 어제 연락이 와서
집 전세계약갱신때문에 전세금이 올라서 돈이 좀 빵꾸나서 50정도 빌려줄 수 있냐고 하더라고요.
저나 다른사람들이나 여자친구들 돈빌려주고 좋은 꼴을 못봐서 앞으로 절대 여자한테는 돈빌려주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지켜온 지 10년인데 빌려줬습니다.
뭐 설마 주선자분하고 그 집안어른분하고 친구사이라는데 떼먹겠나 많은 금액도 아니고 오죽 급하면 나한테까지 돈을 빌리려고 했겠나 애도 많이 착해보이는데 사기칠려고 하는거 같지는 않고...뭐 많은 생각이 오고갔는데 그 여자분하고 잘해볼려면 돈을 빌려줘야겠더라고요. 안빌려주면 맘상해할지도 모르고.....
뭐 어쨌든 착잡하네요. 좀있음 30대중반인데 서른넘어 여자만나기 너무 힘든 것 같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