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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무주는 자연설은 커녕 인공설도 없ㅋ엉ㅋ,,
날씨 되도 안뿌 ㅋ령ㅋ
포풍제설도 없ㅋ엉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주의 침묵
-김니콘-
겨울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겨울은 갔습니다.
푸른 팬타입 제설기를 깨치고 녹색빛 슬로프를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대한전선은
차디찬 티끌이 되서어 한숨의 부영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보딩의 추억은
나의 마음에 상처를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휘팍의 하얗고 맥주거품같은 슬로프에 눈먹고
푸른빛 무주의 슬롭에 눈멀었습니다.
슬로프도 하늘의 일이라 추울 때에 미리 녹을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고온은 뜻밖에 일이 되고, 다습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휘팍은 쓸데없는 기대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무주를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부질없는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 부었습니다.
우리는 제설때 녹을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뿌릴떼 다시 녹지 않을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녹았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무주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