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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이었습니다.

아침부터 홀로 땡보딩을 즐기고 있었는데 함께 리프트에 올라 탄 어느 남자분..

대뜸 저에게 묻더군요..

"혼자왔어??"

잉??!!전 뭐 이런 시건방진 아저씨가 있나 싶어 흠칫 놀라 돌아보았는데 한마디 더 묻습니다..




"부모님은 어디계셔??"





...............

아놔.......-_ㅡ+이 양반이.....
순간 이 상황을 어케 모면해야하나..싶다가 장난끼가 발동하여 

"쫌따 오시꺼예영.."하고 최대한 조그맣고 귀여운 소녀 목소리로 대답 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저에게 또 몇학년이냐며 물었습니다.........

전 잠시 고민하다 조용히 손가락 세개를 펴 보였습니다.

그 분은 제 손가락을 보시더니 급 화색을 보이시며

"아~방갑다~나도 중학교 선생님이야~~"






.............

아눼ㅡ초딩으로 안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선생님ㅡ-ㅡ

혹시 이 글을 보실리 없겠지만 08/09시즌때 대명에서 한 중딩에게 말거시면서 턴좀 가르쳐 달라 하셨던 선생님...

여봐...내가 누나일 수 도 있어..............;;


그래서 그 다음해 부터는 그 때 입었던 한벌 그레눼이흥 옷은 절대 안입습니다.......

사이즈 S 인데 누가 가져 가실뿐......

좌표 :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Hungle_photo&search_keyword=hdj99&search_target=user_id&document_srl=1269917

싸게 넘김다...-0ㅡ

아 이글 장터로 가는 건가요....ㅠ^ㅠ

슬픈 리프트 사연이었습니다..흑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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