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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 무슨 내용인지 배우가 누가 나오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봤습니다.

배우는 엄태웅,  한가인,  수지 이렇게 나오네요 엄태웅 어릴적 역은 누군지 잘 몰라서..ㅋ

순수한 사랑 이야기...

대략 95~99학번 정도 세대가 공감하고 느낄수 있는 그시절 향수를 자극 할수 있는 소재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저는 99학번입니다)

삐삐라던가...CD플레이어, 씨디 돌려 듣기, 무스, 폴로잠바 등등

무스는  저희 세대보다 더 이전 세대가 사용했던거 같네요 저희때는 젤이었고 요즘은 왁스가 대세죠 ~

젤을 잘못발라 원하는 스타일이 안나와서 머리를 두세번 감던 기억도 생생하고 빗에 무스를 쫙 짜서 빗질하는 장면이 압권이었죠

재수생이 고등학생 사귀면서 친구가 고등학생을 사귀냐고 뭐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친구가 하는말이 그럼 재수생이 고등학생사귀지 누굴 사귀냐 라는 대답이 정말 공감 많이 되더라구요

저도 대학교 일할년때 고3 아이를 사귀면서 "아 이게 원조 교제는 아니겠지.."라며 스스로를 위안하던 생각이 떠올라서....

 

오랜만에 옛날생각나서 참 좋았던 영화같은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영화가 엔딩을 너무 급하게 한것같아서...뭐지? 이랬는데

엔딩하기 전에 술취한 수지와 선배가 수지의 자취방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하는 장면에 대한 답을 같이 들어갔지만 아무일도 없었다는 장면이 나온 후 끝냈다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도 들구요

개인적으로 한가인이 연기를 너무 못하는것 같아 몰입할수가 없었다는점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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