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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친구의 웨딩촬영을 도와주러 양손에 크리스피 도넛을 들고
분당에서... 신사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던 길이였어요..
분당선을 타고가다 도곡에서 3호선을 갈아타기위해
환승을 하던중 50대쯤 되신 아져씨가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음... 말투를보니 정신장애가 있으신 분이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친절하게 귀를 귀울여 그분이야기를 듣는데...
그사이 사람들은 모두 빠져나가서 지하철 환승구에는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순간 장애가 있는 아져씨가 돌변하여
저를 묻지마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도 없이 맞으니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여자인 몸으로 어찌할바도 모르겠고...
마침 뒤늦게 지나가는 중년 아져씨를 발견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절 때려요~ 도와주세요!!"
중년 아져씨의 발걸음이 빨라지며 그냥 가버리시더군요...
ㅡ.ㅡ 세상에 날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것 뼈져리게 느꼈어요..
폭행한 아져씨를 밀치고 사람이 많을꺼 같은
3호선 열차 타는 곳으로 뛰어갔어요
그리고 어떤 아주머님께 부탁했어요...
빨간등산복 입은 아져씨가 이유도 없이 폭행했으니..
혹시라도 그런사람이 옆에 가까이오면 말해달라고...
그당시 지하철 프랫폼 스크린도어가 없었어요...
지하철 들어올때 절 밀어버릴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지하철이 도착하고 일단 지하철을 타고..
옆칸에 그아졌가 탄걸 봤어요...
그당시 대구지하철 사건이 난지 몇년지난 때라서...
전동차 안에는 수상한 사람을 보면 전화하라는 번호가 있었습니다.
전화를 했어요...
상황을 설명했더니...
그런 사건은 자기네 담당이 아니라며 경찰에 다시 전화하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흥분해서 따지니깐... 경찰에 연결을 해주겠다면서 전화를 끊더군요...
몇분후 경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경찰 : "도곡에서 폭행당하셨다고요? 지금 매봉이라고요?"
두유 : "아니요.. 저는 지금 3호선 열차에 타고있고요 지금 양재를 향해서 가고 있어요"
경찰 : " 달리는 지하철이라 우리가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 일단 폭행한 사람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다시 신고해주세요"
두유: ...............................................??????
폭행을 당한 사람인데....
어떻게.. 폭행한사람을 밖으로....
외소한 여자의 몸으로.....
어케...데리고나와서... 신고를 하라는 건지....
데리구 나오다가 잘못되면 내 목숨 책임져 주는건지...
저는 ...
그날이후 경찰 안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