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보드친구가있어요

둘다 왕왕초보긴하지만 주변친구들이 보드타는걸 좋아하는 친구가 별로 없는 관계로

안그래도 평소에도 맨날 둘이 붙어다니는데 겨울되면 다른사람들은 아예 안만나고 둘이서 스키장만 다녀요~

취미를 같이 공유할수있는 이 친구가 참 고맙기도하고 소중한데

문제는!

이친구의 안전불감증이라고 해야하나... 개념부족이예요 ~

저보다 2~3시즌정도 먼저 배웠는데 가르쳐준사람이 뭐하는 인간인지 처음배우는애를 보호대도 한번 안입혀주고

보호대따위는 없어도 된다! 안넘어지면 되는것이다! 라고 가르치고 거기다가 뒷발차기를 정석이라고 가르쳐놨더라구요

뒷발차는건 지난시즌에 제 남자친구가 다시 가르쳐줘서 좀 고쳐지긴한거같은데

개념자체는 고쳐지지가않아요 ㅠㅠㅠㅠㅠㅠ

고글? 난 그런 머리띠 필요없어! 난 눈부시지않아! 내 눈엔 렌즈가있으므로 눈알따위 시렵지않아! 눈이 마를땐 인공눈물을!! 

(고글은 머리띠가 아니야 친구야 ㅠㅠ)

헬멧? 그게 뭐임?  난 그저 탄탄한 비니나 하나 새로 장만하겠어~

수준이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년부터 제~~~~~~~~~발 고글이라도 써라..(한번에 다 사면 무리되니까 하나씩하나씩 사라는 의미) 라고 백번을 말해도

난 필요없어~

나 헬멧살껀데 너도 사라 그래도

난 필요없어 ~

바지 방수력 다 떨어진듯. 엉덩이쪽에 물젖는데 바지를 새로 사든가 긴 후드나 톨티라도 사입어 라고해도

아직 초보인데, 잘 타지도못하는데 너무 많은 돈 투자하고싶진않아. 라는 말만 계속해요 -0-..(그러면 시즌권은 왜샀는데~!~!)

답답해 죽을꺼같아요

우린 이제 남자친구가 없는데..........정말 우리둘이서만 서로 의지하며ㅋㅋ 다녀야하는데..

얘가 혹시 다치기라도하면 겨울에 같이 놀사람없는데 ㅠㅠ 난 혼자다닐수없는데..

진짜 이 친구..  어떤말을해줘야 정신차릴까요? 어떻게 설득시켜야할까요 ㅠㅠ

짜증나서 고글은 그냥 제가 월급받으면 사줄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짜증폭발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거..혹시 문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