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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대만으로 2주 정도 출장 간적이 있었어요


관광도 못하고 죽어라 일만하고 호텔과 사무실만 왔다리 갔다리 ㅜㅜ


어느날 퇴근하고 밤에 호텔 돌아와서 넘 억울해서 호텔 주변이라도 돌아다녀 보려고 나갔으나


구로역 근처, 영등포역 근처에 공업사들만 쭉 늘어서 있는 그곳과 같은 분위기.


꽤 좋은 호텔이긴 했는데 주변 동네를 생각하니 영 안어울리는...


여튼 한두블럭 걷다가 들어오는길에 편의점에 들러 야식거리를 샀죠


캔맥주 몇개와


전자렌지에 돌릴 맛있어보이지만 정체를 알수 없는;;걸 집어서 카운터에 갔더니


귀여운 알바아가씨가 뙇! *-_-*



이거 전자렌지 돌려야겠는데 전자렌지 어딨냐고 물었더니


알바아가씨 당황해하며 "#$&^@$*##%#!@$"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보아하니 된다,안된다 라기보단 


먼말인지 못알아듣는 눈치-_- 


내영어가 암만 저질이라지만 그렇게 노골적으로 못알아들으면 맘상하는데 ㅜㅜ


결국 정체불명 음식은 포기하고 옆에 있던 초대왕쏘세지;;집어서 계산 


계산하고 땡큐~ 하니까 웃으며 손까지 흔들면서 바이바이~ 해주더군요 귀연것 *-_-* 




며칠 후


한국에서도 한적 없는 34시간 근무-_-를 마치고 호텔들어가다가


이쁘니 알바를 보고


피곤에 쩔은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자 편의점에 다시 들렀습니다.



.............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산적같은 수컷 알바. 


.............


대만에 정나미가 뚝 떨어지며 급 귀국하고 싶은 마음.




맥주 계산하며 땡큐하니까 


며칠전 이쁜이와 똑같이 


산적도 웃으며 바이바이~ 해주더라구요


면상에 캔맥주를 후려던지고 싶은걸 꾹 참았; 




5~6년전 쯤인거 같은데 문득 생각납니다 그 이쁘니 알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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