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양지리조트 시즌권이 굉장히 싸게 나왔네요 29만원~

항상 이맘때 구매하는데요 값이 싸기도 하고~^^; 혜택이 많은거 같아요~

1박 숙박권~ 올리올리 이용권 사우나 무료(1000원 본인부담) 이용권 데크 무료보관 등등~

시즌이 끝나면 항상 생각합니다.

양지 리프트도 느리고 슬롭도 짧고 단조롭고 설질도 별로고 다음 시즌에는 지산이나 곤지암으로 가겠다~

하지만 항상 마음뿐 결론은 양지네요~ㅎㅎㅎㅎ

평택에서 서식중인 저는 강원권은 넘멀어서 꿈도 못꾸고~

양지를 계속 선택하는 이유는~ 양지만의 독특한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

이상한 뭔가가 제 발목을 잡네요

시즌권 값이 싼것과 혜택이 많다는 것도 양지를 매년 선택하는 요인중에 무시할수 없는 이유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든곳을 버릴수 없다는 뭔가  '의리' 같은것이 있는거 같아요~

감속기가 없어 엄청나게 느린 리프트~

리프트를 기다릴때 똥침을 하듯 잡아채가는 스릴이 기다려지기도 하고~

어떤 슬로프를 올라가도 5분 안에 내려올수 있는 짧은 슬로프도

무한 뻉뻉이를 즐기며 즐겁게 탈수 있고~

우리나라 사람보다 더 많은 동남아 및 중국인 관광객들의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내용을 엿들어 보기도? 하고~

이분들 ㅋㅋㅋ신형투산 앞에서 신기한듯 폼잡고 서서 사진찍어달라고 저한테 사진기 내미는 모습에 빵 터지기도 하고 ㅋ

첼린지쪽 리프트를 타고가다가 이글루 앞 킥커에서 죽치고 앉아서 킥만 뛰는 보더들 구경도 하고~

가끔씩 양지 아이스링크에서 김연아 못지 않은 트리플 악셀을 시전해 보기도 하고~

암튼 이런저런 매력들이 많은 양지리조트...내년 시즌에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줬으면~

한가지 작은 소망은 ~

양지를 찾는 헝글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