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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정신과 육체에 누더기처럼 덕지덕지 눌어붙은 경험들이 오늘도 날 공포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구나


어떤 븅쉰을 만났을 때 그 븅쉰의 뒷편으로 실루엣처럼 펼쳐지는 그의 더럽고 역겨운 경험들이


나의 경험으로 건너오면서 인식과 맞닥뜨리는 순간, 나는 스스로를 증오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지금 내 옆에 앉아 있는 씹센진 한 마리를 예로 들어 보겠따.


이새끼는 평소에 조용한 것을 매우 두려워 하여 둘이 있음에도 불구, 보지도 않을 티리비를 항시 켜둘 뿐 아니라


밥 먹는 것에 있어서조차 혼자 하는 것을 겁내 누군가 장단을 맞춰주지 않으면 밥도 혼자 처먹지 못하는 불쌍한 븅쉰새끼다.


음식점에서 혼자 못처먹는거야 한국새끼들 주특기니까 능지처참 두 번 하는 정도로 눈 감아줄 수 있지만


이 새끼는 사무실에 보는 사람 아무도 없어도 혼자 못처먹음 왜냐면 다른 사람이 보는게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용납이 안가는 행위거든 밥을 혼자 처먹는 것은.


나는 그의 이런 특성을 보면서 그가 과거에 심한 따돌림을 당했던건 아닐까 생각했는데


과거엔 말할 것도 없고 지금까지도 뒤가 시끄러운 인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 또한 애써 감추고는 있지만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무의식이 더럽혀질대로 더럽혀 진 인간이라


비슷한 종류의 인간을 보면 스스로의 추악한 내면을 떠올리며 자괴감에 빠지곤 하는데


컴플렉스가 되어버린 그의 더러운 경험이 신체의 각종 기관들을 거쳐 나의 인식으로 건너올 때,


그의 경험은 인간의 특성이기도 하고 나의 특성이기도 한 이런 인간 본질의 븅쉰성을 가열하게 확인시키며 나 또한 한마리 나약한 인

 

간새끼였다는 좌절, 또 좌절, 더 좌절, 다 좌절스러운 좌절의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나약한 인간의 본질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에게 있어 그 좌절을 벗어나는 방법은 오로지 망각 하는 것 뿐이기에

저 씹븅쉰은 오늘도 종일토록 카스 온라인 화면에 떠다니는 좀비들을 머신건으로 조지며 자신의 븅쉰적 존재를  외면하려 애쓰고 있

 

다.

하지만 나는 결코 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스스로 행복할 자격이 없는 불쌍한 개새끼임을 알기에

나의 븅쉰성을, 나아가 인간의 븅쉰성을 뼛속까지 통감하며 참을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에

꿈 속에서조차 치를 떨 것이고 씨발 온다온다 다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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