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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절대로 잘 타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제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갈 수 있고.. 서야 될 때 설 수 있고.. 시야를 돌린다고 해서 밸런스를 잃지는 않는 수준이죠.
사실 상급 슬로프에서 무한 사이드 슬리핑으로 내려가고 있는 초보를 보고 있으면 답답한것도 사실이고 짜증도 나죠.
게다가 사이드 슬리핑 하다가 갑자기 사활강 시작하는 초보들이 제일 무섭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타는 방식이.. 앞에 초보가 있으면 기다렸다가 다 내려간 다음에 가거나.. 아니면 멈춰서 동향을 본 다음에 구석으로 숏턴 치면서 내려가는 식이라.. 지금까지 위험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 상급 슬로프 오는, 천천히 가면서 계속 구르고 멈추는 초보들을 욕할 생각은 없어요....
어차피 같은 리프트권 끊어서 오는 사람들이고.. 1년에 몇 번 안 타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이런저런 슬로프에 다 가보고 싶을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본인들이 한 두번 타보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경사도 더 낮은 슬로프로 찾아가게 될 거구요..
문제는...
직활강하는 초보와... 칼치기하는 중고수입니다.
직활강하는 초보들은 정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지만(이건 부모와 강사들이 어떻게 해야 되는 문제고..) 중고수쯤 되면 상황이 머리에 그려지지 않나요?
눈밭에서 100% 컨트롤이 언제나 가능하다는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잖아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넘어지고 슬립나고.. 그럴 때 있잖아요?
앞에 가는 사람이 답답하다고 몇십센치도 안 되는 거리를 칼치기 하고 가는건 어떻게 생각해도 좋게 보이질 않네요.
그냥 좀 여유를 가지고 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