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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백혈병 걸린 친구가 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갑자기 찾아와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2차항암치료 끝낸 결과 아세포도 없고 골수이식 공여자도 확정되었네요.


부모님 모두 암으로 돌아가셔서 내색은 안했지만 매일매일 걱정에 살았는데


이제야 한숨 크게 쉬며 웃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짜 이 순간 원 없이 울었네요.


남자도 가끔은 큰 눈물 흘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깨닳은 하루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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