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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분들을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보드 타는 입장에서 속도 조절 안하고 일직선으로 쏘는 스키어.. 너무 무섭네요.


예전에도 파노라마에서 일직선으로 내려오는 스키어에서 백어택 2번 당하고


밸리 상단 2미터 지점에서 --;;; 정말 황당하게 턴 들어가는데 휙~ 내려가려는 스키어에게 백어택 또 당하고 

(이건 정말 미스테리였죠. 상단 2미터.. 턴 시작하는데 내가 확 들어간것도 아닌데 뒤에서 박는 -0-)


몸이 나름 튼튼해서 갈비 실금에 타박상 정도로만 멀쩡했는데


지난 토요일에는 여자친구가 야간에 호크에서 초보 스키어에게 백어택 당해서 가슴이 철렁했네요.


호크 무섭다며 못가던 때가 엊그제인데 이번 시즌 실력이 한층 레벨업을 해서 너비스 턴도 모양 이쁘게 하고 


카빙한다면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보면서 흐믓함과 동시에 이젠 나와 실력차이가 별로 없네 --;; 를 느끼던 차에 


토욜 오전에는 모글이 너무 많다고 타기 싫어해서 들어갔다 야간 시작과 함께 나왔더니 정설 슬롭, 강설 콤비에 날아다니더군요.


엄청 신나서 씰룩씰룩 거려서 잘 타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 저도 연습을 하려고 슝슝 내려왔는데 


그러다가 사단이 났네요. 정확히 여자친구도 기억이 안나고 저도 직접 보진 못하였지만 이야기만 들어보니 


토턴 할땐 위에 사람이 없었고 힐턴 들어가는데 스키어에게 백어택을 --;;;


부딪히는 순간 눈을 질끈 감고 눈을 떠보니 똑바로 누워서 천정을 바라보고 있었다더군요. (그 사이에 머리를 마구 흔들렸고)


한두바퀴 구른게 아닌가 싶더군요. 후드에 눈도 많이 들어간걸 보니 


다행히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안에서 머리가 흔들려 충격이 꽤 있었나 봅니다. 상대방에 계속 괜찮냐고 하길래 여자친구도


당황하고 정신이 없어서 괜찮다고 했답니다. (제가 근처에 있었으면 연락처라도 받아놓을텐데.. )


밑에 내려와서 좀 진정을 하니 머리가 계속 지끈거린다며 잠시 쉬면서 혹시나 뇌진탕이 심하진 않은지 


어지럽거나 매스껍지 않은지 물어보니 그러진 않다고 해서 조금 안심했다가, 


자꾸 스키어 이야기를 반복하길래 (렌탈장비에 헬멧안쓴 남자였다는 이야길) 그 이야기 몇번이나 한건줄 아냐고 했더니


자기 지금 처음 이야기 한다면서 (정말 이때 너무 놀랬다는..) 10~20분 지나니 좀 괜찮은거 같다고 다시 타겠다고 해서 타러 가니


또 얼추 타길래 좀 탔는데 2~3번 정도 타더니 머리가 다시 아프다고 해서 시즌방으로 복귀했네요.


일요일 하루는 그냥 버리고 시즌방 누워서 쉬었습니다. 하루 내내 머리가 아팠다가 나았다가를 반복해서 너무 걱정되었네요.


토요일 사고 난 이후에 2~3번 타면서도 리프트 타며 올라가니 위험한 스키어가 너무 눈에 보이더군요.


대부분 좀 어린 10대 아이들이 일직선으로 쏘는... 체중이 가벼운 아이라도 뒤에서 무방비로 내려오는 에너지로 박으면 


건장한 남자도 날아가는데...



초급 스키어 분들이 주변에 있다면 정말 사람이 없어서 자기 속도를 못 줄이면 (넘어져서라도 속도를 줄일 수 없으면)


해당 슬로프를  타지 말거나 속도를 내지 말라고 해주고 싶네요.


아.. 정말 가슴 철렁한 주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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